블루칩 랠리..다우 183p 상승, 나스닥 10p 하락

  • 등록 2001-03-27 오전 6:27:42

    수정 2001-03-27 오전 6:27:42

[edaily] 다우존스지수가 전주말에 이어 이틀째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갔다. 금융, 유통, 바이오테크, 제약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들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지만 일부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를 바닥확인과정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거래가 많지 않은 점이 다소 불만스럽다. 26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지난주 목요일 오후들면서부터 시작된 반등이 오늘도 지속되면서 이틀째 세자리숫자의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오무렵에는 한때 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급등세를 타기도 했지만 오후들면서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결국 지수는 전주말보다 1.92%, 182.75포인트 오른 9687.5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상하 30포인트 내외의 좁은 변동폭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장에는 대체로 지수가 플러스선을 그럭저럭 지켰으나 오후들면서 마이너스로 반전, 맥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수의 움직임 자체는 크지 않아 전주말보다 0.53%, 10.19포인트 하락한 1918.49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전주말보다 1.13%, 12.86포인트 오른 1152.69포인트를, 소형주위주의 러셀2000지수 역시 0.93%, 4.11포인트 오른 447.3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3천5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6억7천6백만주로 평소보다 거래가 부진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9대10, 나스닥시장이 19대16으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대체로 월가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최소한 다우존스지수의 경우 단기바닥을 확인했다고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바닥확인에 이은 랠리의 목표선이 다우 10000선, 나스닥 2300선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스닥지수의 경우 아직은 바닥확인에 좀 더 시간이 걸린다는 해석이다. 폴 오닐 재무장관은 오늘 아침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황국면은 아니며 자동차, 주택 등 소비자들의 최종 소비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경기 낙관론을 내놓았다. 또 UBS 페인웨버는 투자자들에게 지금이 투자적기라며 텔레콤, 바이오테크, 제약주들을 추천업종으로 내놓았다. 기술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거래소시장에서는 유통, 금융, 바이오테크, 제약, 유틸리티, 에너지 등 여러 업종이 폭넓은 오름세를 보였다. 기술주중에서는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반도체주들이 살러먼스미스바니 등의 부정적 코멘트로 약세를 면치 못했고 컴퓨터주들도 약세였다. 그러나 텔레콤, 네트워킹, 인터넷주들은 강세를 지켰다. 살러먼스미스바니는 반도체주들의 재고조정문제가 어느정도 해결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컴퓨터 부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고 융럽지역에서의 컴퓨터 및 반도체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다. 이로 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3.68% 하락했다. 시스코 시스템즈의 존 체임버스 회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침체가 최소한 3분기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말해 시스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업종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그러나 장후반 약세를 보이다가 마감직전에 반등, 강보합선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가 전주말보다 4.56%나 오른 것을 비롯, 텔레콤지수가 전주말보다 0.97%,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 역시 1.31% 상승했다. 그러나 나스닥 컴퓨터지수는 2.3% 하락했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모건스탠리딘위터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브로케이드가 19% 폭락한 것을 비롯, 시스코도 5% 가까이 하락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델컴퓨터, 오러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이 약세였다. 반면, 월드컴이 7%, 시에나 등이 상승했고 바이오테크주인 이뮤넥스, 암젠 등이 각각 6%, 5%씩 올랐다. 통신용 칩메이커인 PMC시에라는 오늘 아침 1/4분기 주당순익이 2-3센트에 그쳐 퍼스트콜의 예상치 12센트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내다본데다 기존 인력의 13%인 230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으로 주가가 5%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를 비롯, 필립모리스, AT&T, 보잉,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 대표적인 구경제주식들과 살러먼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홈디포와 월마트 등 유통주,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 그리고 머크가 크게 올랐다. 반면, 출산용 신약개발업체인 알자에 대한 120억달러에 달하는 인수합병이 진행중이라는 소식으로 존슨앤존슨이 3% 하락한 것을 비롯,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SBC커뮤니케이션 등이 약세를 보였다. CS퍼스트 보스턴은 캘리포니아 에너지위기와 관련, 끊임없이 부도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는 PG&E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으며 골드만삭스 PG&E와 에디슨 인터내셔널에 대해 역시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 탓에 PG&E는 주가가 28%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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