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게 보려면, 소프트파워에 투자하라"

  • 등록 2011-11-05 오전 9:40:00

    수정 2011-11-05 오전 10:12:5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실적이 보이지 않는 기업에 투자할 때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과 같이 해야 합니다. 직접 가서 교통 여건도 보고 학군도 확인하는 것처럼 주식투자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사진)는 지난 3일 `2012 스몰캡 업계지도`(우리투자증권·이데일리 공저) 발간 기념으로 열린 `우량 중소형주 투자설명회`에서 "소프트파워 분야는 지금 당장 이익을 내고 있지 않지만 5년 뒤에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이 규정한 소프트파워 분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탄소나노튜브·그래핀과 같이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현재 발생하는 매출은 크지 않은 산업이 대부분이다. 증권사 리서치 센터 내에서도 가장 리스크가 큰 종목을 담당하는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도 분석 보고서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장성이 크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소프트파워 산업에 대한 관심은 많다.

손 애널리스트는 "과거 황우석 박사 열풍이 증시를 강타했을 때 조아제약이 급등했다"며 "형질전환 복제돼지 연구 때문이었지만 사실상 당시 조아제약 매출 대부분은 건강음료 `짱구는 못말려`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주가는 급등 이전 수준까지 내려왔다"며 "가장 기초적인 사업보고서조차 살펴보지 않고 다른 사람 말만 믿고 투자하면 낭패보기 쉽다"고 덧붙였다.

손 애널리스트는 "투자에 앞서 반드시 재무제표를 비롯한 사업보고서를 참고해야 한다"며 "이슈와 테마는 절대 따라가지 말고 실적이 좋은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스몰캡 업계지도`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중소형주들에 대한 안내서로, 최근 발간되자마자 대형서점 경영경제부문 베스트셀러 톱10에 진입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업들이 어떤 산업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전체 밸류체인을 제시하고 있는 스몰캡 업계지도는 업종마다의 시장 현황과 전망, 경쟁관계 등을 잘 보여준다.

예를 들어 자동차부품의 경우 실제 자동차 그림을 놓고, 해당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을 위치시켜 놨다.

누구라도 한번만 보면 해당 업종을 구성하고 있는 기업들과 흐름을 알 수 있도록 배치했다.

개별종목의 실적과 투자 포인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그래픽으로 만나게 된다. 각 기업들의 최근 실적과 그 추이, 주요 사업의 진행상황 등에 대해 꼼꼼하게 제시하고 있다.

▲ 자동차 부품편
▲ 해상풍력편


▲ 2차전지편


▲ 스마트기기편


▲ GTX편


▲ 바이오헬스편
이번 스몰캡 업계지도는 새로운 시도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경제경영연구소들도 엄두를 내기 힘들 정도의 방대한 작업이 이뤄졌다. 8명의 이데일리 기자들과 5명의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 애널리스트들이 몇달간 땀을 흘린 결과가 집대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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