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는국내로②] 원도심 산복도로의 낭만적인 야경속으로

부산관광공사 8월 추천 가볼만한 곳
동구 증산전망대, 유치환 우체통
중구 역사의 디오라마 전망대, 부산타워 등
  • 등록 2017-08-06 오전 12:00:02

    수정 2017-08-07 오전 8:33:41

부산 동구 이바구캠프에서 바라본 산복도로 야경(사진=부산관광공사)
유치환 우체통에서 바라본 부산 야경(사진=부산관광공사)
증산전망대(사진=부산관광공사)
역사의디오라마전망대에서 바라본 산복도로 야경(사진=부산관광공사)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사진=부산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장마가 끝나니 더위가 다시 찾아왔다. 푹푹 내리쬐는 낮을 피해 밤을 즐겨보는 것도 방법이다. 부산은 여름피서지로도 이름난 곳이지만 최근에는 탁 트인 바다와 야경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달의 가볼만한 곳으로 부산 동구·중구 산복도로 야경명소를 선정했다. 이곳의 대표적인 야경명소로는 동구 증산전망대, 유치환의 우체통과 중구 역사의 디오라마 전망대, 부산타워 등이다.

부산 동구와 중구는 겉보기엔 다른 지역이지만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다. 산복도로란 산 중턱에 건설한 도로를 뜻하는데,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쳐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들이 집단 거주했던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도시재생사업으로 산복도로는 부산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관광명소가 됐다. 그동안 해운대, 광안리로 대표됐던 부산야경이었지만, 산복도로에서 바라보는 부산야경 또한 결코 부족하지 않다.

동구의 야경명소는 증산전망대와 유치환의 우체통이다. 동구 좌천동에 위치한 증산전망대는 누구든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책코스로 증산공원을 지나면 보인다. 엄청난 경사의 계단을 마주하지만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영도와 신선대부두, 부산의 항만과 바다가 펼쳐지는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유치환의 우체통은 산복도로의 중간 쯤 빨간 우체통 모양의 정류장(부산컴퓨터과학고교)으로 찾을 수 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느린 우체통 때문이다. 엽서를 우체통에 넣으면 일 년 뒤에 배달된다. 부산항대교가 펼쳐지는 야경을 바라보며 소중한 추억을 직접 남길 수 있는 색다른 야경명소이다.

중구의 야경명소는 역사의 디오라마 전망대와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다. 역사의 디오라마 전망대는 나무에 걸리는 것 없이 탁 트여 있어 바다와 부산항 대교, 집과 집 사의 골목길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산복도로 사이사이를 집중해서 보면 땀을 흘리며 걷는 주민들의 모습까지 보여 마치 디오라마(Diorama/입체 축소모형)를 관람하는 느낌이다.

지난 7월 1일부터 새롭게 문을 연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는 미디어갤러리, VR망원경 등 각종 첨단장비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망대의 투명 유리창으로 산복도로, 남항대교, 부산항대교, 영도대교 등 부산의 야경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부산야경과 증강현실이 어우러진 ‘윈도우 맵핑쇼’는 부산의 상징인 등대, 고래, 동백꽃, 불꽃축제과 은하수 등을 빛으로 재현해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복도로는 38, 86, 186, 190번 버스를 타면 쉽게 갈 수 있다. 또한, 부산역을 출발해 원도심 일대를 순환하는 만디버스를 이용하면 원하는 정류장에 하차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구체적인 여행지 정보는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http://www.bto.or.kr)와 만디버스 홈페이지(http://www.mandibus.kr)를 참고하면 된다.

공사 관계자는 “과거 부산시민의 치열한 삶의 터전이었던 산복도로가 지금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부산의 속살이 되었다”며, “산복도로에서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부산야경의 낭만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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