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쉰 박현경, 3승 고지 오를까…팬텀클래식으로 가을걷이 나서

  • 등록 2020-09-24 오전 12:00:01

    수정 2020-09-24 오후 9:52:38

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포스터.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여자골퍼들이 긴 휴식을 끝내고 6주 만에 재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을걷이에 나선다.

KLPGA 투어는 25일부터 사흘 동안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원)을 개최한다. 지난달 16일 끝난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39일 만에 열리는 대회다.

당초 예정돼 있던 대회들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내년으로 연기됐다. 강제 휴식을 맞은 선수들은 대회 재개를 손꼽아 기다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방학이 더 길어질 수 있었으나 지난 5월 KLPGA 챔피언십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가 코로나19 여파로 대회를 열지 못했던 의류업체 크리스패션과 KLPGA가 운영비와 상금을 반반씩 내 대회를 만들었다.

6주 동안 변화도 생겨 국내에서 활동해온 해외파들이 미국과 일본으로 빠져나갔다. 배선우(26)는 9월 초 JLPGA 투어 참가를 위해 각각 일본으로 건너갔다.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 1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20)이 3승으로 상금왕 굳히기에 나설지 관심사다. 지난해 루키 시즌을 우승 없이 보낸 박현경은 2년 차인 올해 에 2승을 올리며 새로운 여왕 후보로 떠올랐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상금왕 등극을 위해선 하반기 얼마 남지 않은 대회에서 기복 없는 경기가 필요하다. 박현경은 올해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지만, 톱10(우승 포함)은 10개 대회에서 3번에 그쳐 2, 3위와 격차가 크지 않다.

박현경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는 김효주(25)다. 김효주는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과 한국여자오픈 준우승 등의 성적으로 박현경(4억6335만5833원)에 이어 상금 2위(4억326만7207원)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 1위가 바뀔 수 있다.

김효주는 올해 KLPGA 투어 9개 대회에 참가해 전 경기 컷을 통과했다. 우승을 포함해 5개 대회에선 톱5에 들었다.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오픈에서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펼치다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상금을 받지 못했다.

하반기 남은 대회 가운데 KB금융 챔피언십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각 10억원과 15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어 컷 탈락하면 상금왕 경쟁에서 매우 불리해진다. 우승하면 상금왕을 향한 탄탄한 발판을 만들 수 있다.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지난해 전관왕 최혜진(21)이 첫 승을 올릴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최혜진은 올해 9개 대회에 참가해 전 경기 컷을 통과하며 고른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해 상금순위 9위로 떨어져 있다. 9개 대회에 참가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공동 33위를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뒀을 정도로 여전히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신인왕 부문에선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19)의 독주가 계속될지 아니면 2위 조혜림(19)의 반격이 시작될지 흥미를 끈다. 22일 기준 유해란 1125점, 조혜림 692점으로 격차가 크다. 더 벌어지면 추격이 버거울 수 있다. 유해란이 신인왕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2승으로 더 달아날지, 아니면 조혜림이 얼마나 격차를 좁히며 추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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