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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최성국과 김홍표. 김홍표와 동기인 최성국은 “김홍표는 우리 동기들 중에 가장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인기 순위 남자 TOP10 안에 들었다”고 말했다.
김홍표는 데뷔하자마자 ‘임꺽정’에 캐스팅됐다. 김홍표는 “44부작이었다. 매회 시청률 30%를 넘었다. 제작비가 100억 가까이 들었기도 했지만 60% 이상 사전제작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홍표는 교통사고 때문에 ‘임꺽정’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홍표는 “매회 30% 넘는 게 쉬운 게 아니더라”면서 “교통사고 나면서 제가 마무리를 제대로 못하고 나왔다. 97년 1월 말에 교통사고가 났다. 한 8회 분량을 못 나왔다. 드라마 팀도 난리가 났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김홍표는 “서울에서는 배우일 아니면 못하겠더라. 그래서 광주로 내려갔다”면서 “처음 한 것이 조경이었다. 일당을 받고 했다”고 말했다.
닥치는대로 일을 했다는 김홍표는 “그러다가 간판 일을 배웠다. 이것저것 했다. 일이 많지 않은 시기가 와서 밤에는 대리운전을 했다”고 전했다.
최성국은 “마음이 아팠던 것이 광주에서 대리운전을 하는 이유가 서울에서는 자꾸 사람들이 알아봐서 그렇다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