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클럽으로 무장한 김세영 "올해 목표도 세계랭킹 1위 등극"

2월 초까지 국내 머물며 휴식 뒤 새 시즌 준비
3월 싱가포르에서 새해 첫 대회 출전 계획
"작년 올림픽 등 기대컸으나 목표 이루지 못해 아쉬워"
"빡빡한 일정으로 체력 등 난조..올해는 휴식 먼저"
  • 등록 2022-01-14 오전 12:15:00

    수정 2022-01-14 오전 12:15:00

김세영이 13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와 용품 사용 계약식에서 올해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테일러메이드코리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랭킹 1위 등극입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5위 김세영(29)이 2022년 새해 목표를 이 같이 밝히며 재도약을 기대했다.

김세영은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테일러메이드코리아와 드라이버 사용 계약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올해도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랭킹 1위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도쿄올림픽도 있고 해서 목표를 크게 잡았는데 이뤄지지 않으면서 저를 안달하고 조급하게 만들어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올해도 세계랭킹 1위를 향해 달려가겠지만, 우승의 숫자를 따지기보다는 꾸준하게 경기하면서 원하는 성과를 이뤄내고 싶다. 작년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싶다”고 새해 목표와 다짐을 밝혔다.

2015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뛴 김세영은 2020년까지 상금랭킹 1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으나 지난해 17위에 그쳤다. 해마다 1승 이상씩을 거두며 통산 12승을 쌓아온 우승 행진도 지난해 멈췄다. LPGA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 없이 시즌을 마감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김세영은 지난해 실수를 거울삼아 ‘충분한 휴식을 통한 재정비’를 택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2021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낸 뒤 귀국한 김세영은 2월 초까지 국내에 머물다 미국으로 건너가 새 시즌을 위한 훈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첫 대회는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로 정했다. 2020년 1월, 지난해 2월부터 시즌을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1~2개월 늦은 출발이다.

김세영은 “평소 시즌에는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원하는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는 방식을 택해왔다”면서 “그러나 지난해에는 도쿄올림픽 출전 등으로 한국과 미국, 유럽 등을 자주 오가는 일정을 소화했다. 원래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시즌 초반부터 대회 출전이 많았고 이동이 잦았다. 그 결과 시즌 중 체력과 멘탈적으로 무리가 따랐다. 지나온 시즌을 돌아보면 충분히 쉬고 경기에 나갈 때 집중이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올해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바꾸는 등 변화도 줬다. 지난해 12월 열린 이벤트 대회 PNC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험 사용해 눈길을 끌었던 테일러메이드의 신제품 ‘스텔스’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14개의 클럽을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일단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바꾸고 나머지 퍼터와 웨지 등은 차츰 바꿔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세영이 선택한 드라이버는 탄소 섬유(카본)로 페이스를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드라이버에 사용하는 티타늄보다 무게는 40% 가볍고, 탄성이 뛰어나 비거리를 더 많이 낼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김세영의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67야드다. 전체 22위로 LPGA 투어 선수로는 장타자에 속한다. 최근 5년 평균은 263~267야드다.

김세영은 “지난달부터 새로운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원하는 샷을 다 할 수 있어 빨리 투어에 나가서 경기하고 싶다”며 “올해 코스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발휘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세영(왼쪽)이 테일러메이드와 용품 사용 계약식 뒤 임헌영 대표이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테일러메이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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