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심신피폐 김건희 발언, 국민 공감도 있을 것”

‘김건희 7시간 통화’ 보도 전 엄호 나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굉장히 큰 사항”
안철수 지지율 평가절하…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둬
  • 등록 2022-01-16 오전 1:49:48

    수정 2022-01-16 오전 6:47:02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내용과 관련해 “(김씨가) 말한 내용 중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심신이 피폐해진 후보자 배우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이라는 국민 여론이 형성될 수 있는 지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내용과 관련해 “말한 내용 중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심신이 피폐해진 후보자 배우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이라는 국민 여론이 형성될 수 있는 지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JTBC 인터뷰에서 “(김씨가) 지난 1년 가까이 상대 측 진영으로부터 상당한 공격을 받아왔었고, 사실이 아닌 것도 상당히 있었다”며 “그중 여성으로서 감내하기 어려운 모욕적인 내용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와 대화를 나눈 7시간 가량의 녹취록이 16일 MBC에서 방송될 예정인 가운데 김씨를 적극 엄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사적 대화를 전제로 한 대화들인데 뒤통수 맞은 모양새가 된다면, 일정 부분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다”며 “후보자도 아닌 배우자 자질 문제로까지 비화하는 건 국민들 입장에서 ‘정치공세치고 너무 과도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형수욕설 파일 맞대응’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경우 단순히 말의 문제가 아니라 이 후보가 정치생명을 걸고 치렀던 재판에 대한 굉장히 큰 의혹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평가절하했다.

이 대표는 “안 대표가 뭘 잘해서 자력으로 지지율이 올랐냐고 물어본다면 그런 요소를 찾지 못했다. 양비론에 가깝다”며 “특출난 새로운 매력이 발굴되지 않는 한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오를 리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비관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여지는 남겨뒀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나 없으면 너희는 진다’는 반(半)협박조의 자세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 심판에 미력이라도 보태겠다는 취지로 여러 제안을 한다면 그건 다른 얘기”라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