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 초청받은 황유민 "설레고 기뻐요..특별한 경험 될 것"[주목 이선수]

31일 개막 오거스타 여자 아마추어 초청받아
"마스터스 열리는 코스 경기만으로도 설레"
"훈련하며 준비해온 기량 다 펼치고 올 것"
올 하반기 프로 전향 앞둬
"코치님 따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싶어"
  • 등록 2022-03-14 오전 12:10:00

    수정 2022-03-14 오전 12:10:00

여자 골프 국가대표 황유민.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게 설레요.”

골프 여자 국가대표 황유민(19·한체대)이 4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오거스타 여자 아마추어(Augusta National Women’s Amateur·이하 ANWA) 출전을 준비하며 설렘과 기대를 드러냈다.

ANWA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주최하는 초청 골프 대회로 오는 31일(한국시간) 개최된다. 올해는 황유민과 임지유, 방신실, 이정현 등 한국 국가대표 4명을 포함해 미국과 일본, 영국, 중국 등 71명이 초청받았다.

주최측이 선정한 기준에 따라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랭킹 상위 40위,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브리티시 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아시아·태평양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R&A와 US걸스아마추어 챔피언십 등의 우승자가 초청됐다.

올해 3회째로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메이저 중의 메이저로 손꼽히는 마스터스가 치러지는 골프장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가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황유민은 “이런 초청장을 받은 게 처음이라서 엄청 설레고 기뻤다”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건 특별한 기회인 만큼 꼭 참가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가 되면 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해 국제 대회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에서 그런 혜택을 보지 못했다. 국가대표 2년 차인 황유민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참가한 게 유일한 국제 대회였다.

그는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며 “목표는 우승이지만, 그동안 연습했던 걸 잘 활용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고 싶다”고 기대했다.

올해 대학에 진학한 황유민은 빠르면 4월, 늦어도 10월에 프로 전향을 준비 중이다.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선수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선물인 셈이다.

황유민은 아마추어로 활동하며 프로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일찌감치 유망주로 눈도장을 받았다.

163cm의 크지 않은 체구지만, 폭발력을 바탕으로 드라이버샷 평균 235m의 장타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여자선수로는 드물게 다양한 샷 컨트롤 능력을 갖춘 테크니션 골퍼다.

지난해에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과 빛고을 중흥배아마추어선수권을 휩쓴 황유민은, 6월 한국여자오픈에도 출전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9월 출전한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첫날 버디만 5개 골라내며 ‘노보기’ 경기를 펼쳐 주목받았다.

황유민은 “프로 무대에서 선배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며 “경기를 하다 실수가 나오면 조급해지는 성향이 있는데, 선배들과 경기하면서 노련한 운영이나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게 경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런 경험이 앞으로의 프로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황유민에겐 미래를 위한 예비고사다. 그의 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나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황유민은 “LPGA 투어로 진출하고 싶은 간절한 꿈을 꾸고 있다”며 “현재 대표팀 김주연 코치께서 US여자오픈 우승자 출신인데, 나도 언젠가 우승해서 트로피를 들고 함께 사진을 찍자고 약속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와 환경이 다른 미국의 코스에서도 내 기량이 통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다”고 한껏 기대했다.

황유민에게 온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초청장. (사진=황유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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