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엑소좀 대해부]③“기술 이전 및 후보물질 추가...투트랙 전략”

박테리아 엑소좀 항암제 후보물질 ''REX101'' 비임상 中
내년 상반기 IND 신청...2024년 이후 기술이전 목표
고용송 대표 "엑소좀 대량 생산 능력...자사 보다 뛰어난 기술 알지 못해"
국내외 기업과 엑소좀 생산 기술 협력 논의 활발
  • 등록 2022-09-13 오전 8:20:40

    수정 2022-09-13 오전 8:20:40

이 기사는 2022년9월8일 8시2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페이지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적정한 시점에서 우리가 확보한 박테리아 엑소좀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REX101’을 기술이전해 성장 발판으로 삼을 것입니다.”

고용송 로제타엑소좀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현실적으로 후보물질의 개발 완수보다는 기술이전하는 전략으로 비임상 연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송 로제타엑소좀 대표(제공=김진호 기자)


2016년에 설립된 로제타엑소좀은 엑소좀 생산 및 전달 플랫폼 ‘고스트 나노 베지클’(GNV, 혹은 2세대 모사체), 면역항암제 및 백신 개발 플랫폼 ‘REX’, REX를 통해 발굴한 REX101 등을 보유하고 있다.

로제타엑소좀은 비임상시험관리 기준(GLP)에 따라 연구실에서 생산한 REX101에 대해 쥐와 개 등에서 고용량 독성평가를 완료했다. 임상 신청을 위해 ‘우수 의약품 제조 관리기준’(GMP) 시설에서 생산한 REX101로 다시 한번 독성을 평가한 다음, 이를 종합해 내년 상반기경에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고 대표는 “예상대로 내년에 IND를 신청하고 2024년 이후 임상 1상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REX101의 기술이전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추가 후보물질 발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으로 임상에 진입한 엑소좀 기업이 늘고 있고, 코로나19백신의 전달체처럼 엑소좀을 약물의 전달체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있다”여 “여기서 GNV와 같은 우리 기술이 유효하게 작용할 수 있다. 관련 기업과 협력 연구나 생산 및 전달 등의 기술이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제타엑소좀에 따르면 엑소좀 시장은 지난해 117억7000만 달러(한화 약 14조원)규모에 달했다. 이중 엑소좀 치료제 시장은 3310만 달러, 엑소좀 진단시장은 5710만 달러 수준이다. 이 시장은 2026년경 316억 달러(한화 약 38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회사에 다르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00여 건 이상의 엑소좀 기반 진단 및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이 허가된 상황이다. 이중 치료제 관련 임상이 42건이며, 나머지는 엑소좀 관련 진단 기술에 대한 임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 대표는 “임상을 진입한 기업들이 실제 엑소좀을 어떻게 생산하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지만, 학회나 콘퍼런스에서 관계자를 만나보면, 그 기술 수준이 대동소이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업계에서 엑소좀 생산과 전달 기술과 관련해 우리가 가진 원천 기술 특허들을 뛰어넘을 획기적인 기술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유럽 벤처투자자(VC)등으로부터 연락이 오고 있다. GNV 및 엑소좀 모사체 대량 생산 등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원천기술의 효용성을 알리고, 관련 기업과 협력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로제타엑소좀은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한국 등에서 GNV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엑소좀의 배양과 정제 등과 관련한 22종의 특허도 한국과 일본, 미국 등에서 다양하게 등록을 마친 상태다.

한편 로제타엑소좀은 박사급 연구원 6명을 포함해 총 18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다. 지난 2020년 약 24억원(프리A), 2021년 90억원(시리즈A) 등 현재까지 114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고 대표는 “현재 회사의 규모 수준에서 임직원의 확대보다 5~6명의 공신력있는 연구자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며 “엑소좀 기술 개발 또는 포유류 엑소좀을 이용한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적절한 기술이전 성과 등을 만들어내기 전까지 현재의 성장과 연구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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