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는 11일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자는 ‘남편은 어떤 분이셨냐’는 물음에 “우리 남편은 참 좋은 사람이에요”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남편 얘기를 하면 눈물이 난다”고 울컥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혜자는 “돌아가신 지 오래됐는데 갑자기 물어보니까 내가 이런다”면서 마음을 추슬렀다. 이어 “남편은 매력 있고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혜자는 “‘축의’나 ‘부의’를 한문으로 쓰는 게 참 멋지지 않나. 그걸 나 대신 우리 남편이 써줬다”면서 “저는 멀쩡히 학교 다니고도 한문을 잘 못 쓴다. 그런 저를 위해 남편이 봉투에 한문을 한아름 써주고 떠났다”고도 했다.
김혜자는 제작진과 진행한 추가 인터뷰에서 “남편이 저보다 11살이 더 많다. 그래서 항상 저를 어린애 같이 봤다”며 “남편을 천국에서 다시 만나면 내가 누나처럼 잘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혜자의 남편은 1998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