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예상키는 매년 변한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 등록 2023-07-22 오전 12:02:57

    수정 2023-07-22 오전 12:02:57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부모님들의 최대 소원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 주는 것이다. 키도 훤칠하게 크면 금상첨화다. 그런데 이런 부모의 바람과는 다르게 생각하지도 상상하지도 못한 결과를 마주하게 될 때도 있다.

최근 성장클리닉에 내원하는 아이들 중에 성장판이 닫혀서 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중에는 초등학교 때는 예상키가 평균키 이상 나와 키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다가 중학교 입학 후 키 성장이 둔화되어 성인키가 170cm 이하로 예상되는 아이들이 많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키가 작은 경우라면, 부모님들이 일찍 성장클리닉에 가서 예상키를 확인한다. 예상키가 작을 경우에는 성장호르몬이나 성장탕을 처방 받기도 한다. 그러나 진료실에서는 초등학교 때 키가 잘 크던 아이들 중에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키 성장이 둔화되면서, 성인 예상키가 170cm 이하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초등학교 때에는 잘 크던 아이들이, 평균키보다 크던 아이들이, 예상키도 평균키 이상 나오던 아이들이, 중학교 입학 후에 키 성장이 둔화되고, 예상키가 작아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원인은 의외로 간단하다. 사춘기 시작이 빨라지면서, 급성장 시기도 빨라지고,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도 빨라졌기 때문이다.

성장기 아이들의 예상키는 매년 변한다. 3-4년 전에 받은 예상키 검사 결과만 굳게 믿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예상키를 검사를 해야 한다. 예상키는 아이들의 사춘기 시기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아이들의 키 성장에 관심이 많은 부모라면, 아이들의 키가 안 클 때까지, 예상키가 직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아야 한다. 성장판이 닫혀서, 발 동동 구르며 내원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이제 여름 방학이다. 아이들의 키 성장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미리미리 예상키를 검사해 볼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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