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시즌 될 것"...김하성, FA 대박 꿈 안고 미국행

  • 등록 2024-01-22 오전 12:00:00

    수정 2024-01-22 오전 12:00:00

지난 시즌 최고의 시간을 보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4시즌 준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내야수로 우뚝 선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우여곡절을 딛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한 비상을 준비한다.

김하성은 국내에서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하는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한 김하성은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좋은 일 뒤에 달갑지 않은 사건이 찾아왔다. 술자리 폭행 여부를 두고 전 야구선수 임혜동과 진실 공방을 벌인 것. 김하성 측은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혜동과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계속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임혜동이 김하성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하성은 이를 부인하면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임혜동을 추가 고소했다.

경찰 수사 결과 임혜동은 김하성뿐만 아니라 류현진으로부터도 비슷한 수법으로 거액을 뜯어낸 사실이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임혜동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하성은 마음속 큰 짐을 털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김하성에게 이번 시즌은 야구선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다. 미국 현지에선 김하성의 거취에 대한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어슬레틱’은 최근 “김하성의 FA 예상 몸값이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약 1737억원)에서 1억5000만달러(약 2004억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매체들의 예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하성이 지난 시즌 보여준 타격 생산력과 수비력을 올해도 보여준다면 1억 달러가 넘는 대박 계약은 결코 꿈이 아니다. 김하성에게 이런 높은 관심은 부담이 아닌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실제 그런 계약을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털어놓았다.

시즌 중에도 거취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다. 현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재정 악화로 몸값이 오를 만큼 오른 김하성과 연장계약을 맺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즌 중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 시즌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김하성의 다음 행선지를 점치는 예상이 쏟아지고 있다.

김하성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최원제 개인 코치와 함께 20일 정도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애리조나 피오리아로 이동해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많은 일이 있었고, 올 시즌은 저에게 아주 중요한 해”라며 “준비를 잘한 만큼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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