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극장골+손흥민 환상 프리킥’ 한국, 연장 끝에 호주 제압... 요르단과 4강 격돌

아시안컵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2-1 역전승
전반 42분 크레이그 굿윈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 PK 동점 골·연장전 손흥민 프리킥 역전 골
오는 7일 오전 0시 요르단과 결승행 다퉈
  • 등록 2024-02-03 오전 3:11:56

    수정 2024-02-03 오전 3:11:56

손흥민이 연장 전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표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클린스만호가 또다시 기적의 생존 이야기를 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또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에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현대)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이 경기 초반 높은 점유율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사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8분 크레이그 굿윈이 공을 가로챈 뒤 전진했다. 굿윈의 왼발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다. 쇄도하던 맷카프가 재차 슈팅했으나 빗맞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를 넘긴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김영권의 전진 패스가 한 번에 황희찬을 향했다. 황희찬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흐름을 탄 한국이 선제골을 넣는 듯했다. 전반 31분 이강인이 반대편에 있는 설영우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설영우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황희찬이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대표팀이 호주 크레이그 구드윈에게 선취골을 빼앗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주 크레이그 구드윈에게 선취골을 허용하자 대표팀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실수로 0의 균형이 깨졌다. 전반 42분 황인범의 패스가 차단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맷카프의 크로스를 굿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국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 기어를 높였다. 후반 3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이강인이 잡아두고 왼발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날 한국의 첫 슈팅이었다.

수비가 헐거워진 한국이 또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8분 굿윈의 크로스를 마틴 보일이 자유롭게 머리에 맞혔다. 조현우가 막아내자 보일이 재차 슈팅했다. 이번에도 조현우가 막았다. 미첼 듀크의 슈팅이 빗나가며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이재성과 홍현석을 차례로 투입하며 총공세를 가했다. 계속해서 왼쪽 측면을 공략했으나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주 수비진에 번번이 차단당했다.

한국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38분 패스가 차단당하며 역습을 허용했다. 조던 보스의 크로스를 듀크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대표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한국이 다시 한번 생존 본능을 보였다. 돌파를 시도하던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추가시간 6분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호쾌한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한국이 연장전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연장 전반 4분 양현준이 내준 공을 황희찬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쇄도하던 이강인의 헤더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손흥민이 프리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이 연장 전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연장 전반 14분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는 프리킥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연장 전반 추가시간 황희찬을 향해 거친 태클을 가한 에이든 오닐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퇴장당했다.

한국은 경기에 쐐기를 박길 원했다. 연장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 연장 후반 14분 이강인과 양현준의 슈팅은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남은 시간 한 골의 우위를 지키며 4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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