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 재무장관에 폴 오닐 알코아회장 지명

  • 등록 2000-12-21 오전 6:03:02

    수정 2000-12-21 오전 6:03:02

폴 오닐 알코아회장(65)이 차기 미국 재무장관으로 지명됐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당선자는 20일 오닐회장을 차기 재무장관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오닐 지명자는 딕 체니 부통령당선자의 친구로 제럴드 포드 대통령시절 백악관 예산실 차장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 최대 알루미늄회사인 알코아의 회장으로 재임중인 오닐 지명자는 이달말 알코아 회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오닐 지명자는 실물경제에 밝고 공공정책분야에서 정평있는 연구소인 랜드 코퍼레이션 소장을 지내 민간과 공공부문 양쪽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오닐 지명자가 금융쪽에는 이렇다 할 경험이 없어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현 시티그룹 회장)만큼 월가의 환영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부시 당선자의 최대 공약인 조세감면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오닐 지명자는 앨런 그린스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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