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도..나스닥 30개월래 최저, 다우 30p 상승

  • 등록 2001-04-05 오전 5:21:13

    수정 2001-04-05 오전 5:21:13

[edaily] 뉴욕증시가 어제의 폭락 충격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지수들이 장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혼조양상을 보였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나스닥지수를 다시 30개월래 최저수준으로 떨어뜨렸다.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도산위기설도 증시 분위기를 흉흉하게 만들었다. 4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장중 내내 좁은 변동폭내에서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갔으나 장후반 꾸준히 낙폭을 늘여 결국 일중 최저치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2.04%, 34.17포인트 하락한 1638.83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오전중에 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가 다시 100포인트 상승하는 등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후반에는 강보합선에 머물렀다. 지수는 어제보다 0.30%, 29.71포인트 상승한 9515.4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33%, 3.65포인트 하락한 1102.81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29%, 1.22포인트 하락한 425.7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6천4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3억8백만주로 어제에 이어 거래가 활발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4대15, 나스닥시장이 14대22로 하락종목이 많았다. 어제의 패닉현상은 다소 가라앉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썰렁했다. 장세에 영향을 줄만한 큰 뉴스는 없었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였다.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도산위기설이 나돌면서 분위기는 더욱 흉흉해졌다. 어제 폭락이후 저가매수세에 의한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만도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전문가들은 현재 지수들이 바닥확인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기업 실적호전에 대한 가시적인 증거들이 확인되기 전에는 바닥탈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와 컴퓨터, 네트워킹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어제 폭락했던 인터넷주들은 다소 반등했다. 기술주 외에는 석유, 천연가스, 금, 바이오테크, 제약, 유통, 그리고 제지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유틸리티, 보험주들은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5.6%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2.12% 하락했다. 그러나 어제 13%나 폭락했던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1.4% 올랐다. 나스닥시장이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는 각각 1.64%, 3.14%, 그리고 0.5%씩 하락했다. 네트워킹주들의 하락은 시스코에 대한 메릴린치의 부정적 평가에 기인했다. 메릴린치는 최근 수주일사이에 시스코의 실적이 극히 부진했던 것으로 본다면서 기술주 전반적인 실적악화로 인해 올해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15-2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9%,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9%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폭락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델컴퓨터, 시에나, 월드컴 등도 낙폭이 컸다. 오러클 정도가 상승했을 뿐 대부분의 대형기술주들이 약세였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 등 금융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인텔, 마이크로소프트도 지수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반면, 캐터필러, 듀퐁, GM, 인터내셔널 페이퍼, 알코아, 머크, 필립모리스 등 구경제주들이 오름세를 탔다. 거래소시장에서는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도산위기설이 나돌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루슨트측은 즉각 부인성명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14%나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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