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추석예능]‘내방안내서’ 백시원 PD “손연재 캐스팅? 시청자와 닮은 고민한다”

  • 등록 2017-10-05 오전 6:30:00

    수정 2017-10-05 오전 10:53:08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SBS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내방안내서’를 연출한 백시원 PD가 체조선수 출신 손연재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백 PD는 최근 SBS를 통해 “손연재가 삶의 기로에서 경험하는 고민이 시청자와 맞닿아있다고 봤다”며 “은퇴 이후 방송활동이나 작년에 일어난 일련의 정치적 사태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시청자들이 있어서 상처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았다. 본인이 그런 루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해 나가는지 여행을 통해서 좀 더 고민을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내방안내서‘는 주인이 떠난 생판 모르는 타인의 방에 찾아가 그의 일상을 살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방 주인이 남겨놓은 안내서를 참조해 5일간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출연자들은 일상을 탈피하는 동시에 지구 반대편의 또 다른 일상으로 들어가는 색다른 경험을 한다.

백시원 PD는 최근 몇 년 간 에어비앤비를 통해 다녀온 여행이 프로그램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밝혔다. 백 PD는 최근의 트렌드인 ‘살아보는 여행’, ‘현지인과 깊이 교감하는 여행’을 기획했으며, ‘내 방 안내서’가 기존의 여타 프로그램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백 PD는 출연진을 섭외한 배경으로 “그 사람이 얼마나 궁금한가와 그 사람의 여행 방식이 얼마나 궁금한가의 두 가지 기준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에서 살아보는 일은 로망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고난과 어려움도 있다. ‘내 방 안내서’에는 현지인과 함께 하는 로컬 여행의 매력이 백 배 살아있다. 그 ‘맛’만이라도 시청자 분들이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5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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