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세계 1위 지켜내고 시즌 최종전 출전권까지 두 토끼 잡을까

4일 개막 VOA 클래식에서 시즌 두 번째 출격
김세영 추격에 세계 1위 흔들..달아날 기회
CME 포인트 70위로 끌어올려야 최종전 출전
  • 등록 2020-12-03 오전 12:02:00

    수정 2020-12-03 오전 12:02:00

고진영.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진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지키기와 시즌 최종전 출전권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VOA 대회에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줄곧 국내에 머물러 온 고진영은 10월 미국으로 건너가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대회를 치렀다.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개 대회를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으나 복귀 첫 대회에선 공동 34위에 그쳤다.

복귀와 동시에 세계랭킹 1위 사수라는 큰 숙제가 생겼다. 올해 2승을 올린 김세영(27)이 맹추격하면서 어느새 턱밑까지 쫓아왔다. 2일 기준 고진영의 평점 7.79, 김세영 7.38로 격차는 0.41에 불과하다.

김세영이 나오지 않는 이번 대회가 고진영에겐 달아날 기회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전 세계 투어가 정상적인 시즌을 보내지 못하면서 세계랭킹 시스템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 동결되고,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성적에 따른 포인트를 받는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거나 우승하면 김세영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고진영에게 다가온 또 하나의 숙제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이다.

10월부터 LPGA 투어에 합류한 고진영은 70명(레이스 투 CME 포인트 기준)까지 나갈 수 있는 시즌 최종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와 10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최종전에 나갈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왕중왕전 성격의 시즌 최종전에 나가지 못한다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고진영은 현재 레이스 투 CME 포인트 랭킹 141위(37점)다. 70위 에인절 인(302점)과 격차가 265점 벌어져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 거두면 70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레이스 투 CME 포인트는 대회 최종 성적에 따라 1위부터 70위까지만 받을 수 있고, 일반 대회 기준 우승 500점, 준우승 300점, 3위 190점 순으로 차등 적용된다.

상금랭킹 1위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를 김세영에게 내준 박인비(32)는 이번 대회에서 재역전을 노린다.

박인비는 지난 10월 11일 끝난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두 달 가까이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2013년과 2015년 두 번 우승했다.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유소연(30)은 이번 대회에서 10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로 복귀한다. 9월 복귀해 5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한 박성현(27)이 이번 대회에서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폐 끼쳐 죄송합니다"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