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대진표 확정…신진 vs 중진 대결구도(종합)

당 대표 경선 후보자 8명 등록
주호영·나경원 등 원내대표 등 경륜 강조
김웅·김은혜·이준석 ‘변화’에 목소리 내
李, 여론조사 1위 휩쓸며 판세 ‘출렁’
  • 등록 2021-05-24 오전 12:00:00

    수정 2021-05-24 오전 12: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번 경선에서는 계파나 지역 대결 구도가 아닌 신진세력 대 중진의원들 간 대결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총 8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중진과 신진세략 간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주호영 전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홍문표 의원, 조경태 의원, 김은혜 의원, 김웅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윤영석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선다.(사진=이데일리DB)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22일 당 대표 후보등록 접수를 마감한 결과, 5선의 조경태·주호영 의원, 4선 홍문표 의원, 3선 윤영석 의원, 초선의 김웅·김은혜 의원과 원외 인사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8명이 당 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조경태·주호영·홍문표·윤영석 의원과 4선 의원 출신의 나경원 전 의원은 중진으로, 김웅·김은혜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신진세력으로 분류된다.

애초 당 대표 경선을 두고 영남 대 비영남 대결구도가 형성됐으나, 초선과 원외 인사의 출마가 이어지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신진 세력으로 꼽히는 인사들이 선전하면서 선거 구도가 신진세력 대 중진 간 대결로 재편된 모양새다.

그간 보수정당의 당 대표는 중진 인사가 주로 맡아왔기 때문에 신진세력의 당선 가능성보다 출마 자체에 의미를 뒀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진 세력들이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이면서 경선 판세도 출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22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당 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은 30.1%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인 나 전 의원(17.4%)을 12.7% 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이다. 이어 주호영 의원(9.3%), 김웅 의원(5.0%), 김은혜 의원(4.9%), 홍문표 의원(3.7%), 조경태 의원(2.8%) 등의 순이었다. ‘기타·잘모름·무응답’은 23.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중진들과 신진 세력은 장외 신경전도 연일 이어가고 있다. 중진은 ‘경륜’을, 신진 세력은 ‘쇄신’을 키워드로 부각하고 있는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최근 출마선언문에서 4선 국회의원, 원내대표를 언급했고, 주 의원 역시 원내대표, 특임장관, 청와대 정무특보 등 경험을 강조했다. 조경태 의원은 최연소 5선 중진으로 계파에서 자유로운 공정한 대선 주자 관리자를, 홍문표 의원은 대선캠프 경험을 토대로 관리형 당 대표를 각각 자처하고 있다. 윤영석 의원은 당 수석대변인, 원내대변인, 도당위원장과 국회 기재위·외통위 간사를 맡은 경력을 바탕으로 당을 친청년·여성형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반면 신진세력 후보 3명은 이구동성으로 ‘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지난 22일 진행된 ‘신진 당대표 출마자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은혜 의원은 차기 총선에서 지역구 불출마 의사를 밝힌 김웅 의원에게 “당 대표 안 되셔도 그만두실 건가”라고 물었고, 이에 김웅 의원은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결기”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웅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해 “코인으로 얼마를 벌었느냐”고 물었고, 이 전 최고위원은 “억측이 많은데 절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답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최근 한 방송에서 “선거를 몇 번 치를 정도로 벌었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차 컷오프(배제)를 실시한다. 오는 25일 서울 마포구 소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비전발표회를 개최한 후 26일과 27일 당 대표 후보자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거쳐, 27일 오후 당 대표 본경선 진출자 5명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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