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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게인브릿지 LPGA 앳 보카리오(총상금 200만달러)셋째 날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쳐 후루에 아야카(일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대니얼 강(미국)은 이날 2타를 잃어 선두 리디아 고에 2타 뒤진 2위에 내려앉았다. 리디아 고와 대니얼 강 그리고 3위에 오른 셀린 부티에(프랑스·8언더파 208타)가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이날은 쌀쌀해진 날씨와 바람도 강하게 불어오면서 타수를 줄인 선수가 많이 나오지 않았을 만큼 어려운 경기를 했다. 공동 10위까지 선두 그룹을 형성한 16명 중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3명에 불과했을 정도로 고전했다. 최혜진도 이날 버디 3개를 잡아냈으나 보기 4개를 적어내 1타를 잃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타를 잃은 최혜진은 후반에는 11번과 13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2타를 더 까먹었다. 10위권 밖으로 밀렸던 최혜진은 15번(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에 성공했고, 17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최혜진과 올해 신인상을 놓고 경쟁할 후루에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후루에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오른 검증된 강자다.
리디아 고가 우승하면 상금 30만달러를 받아 생애 총상금을 1268만8796달러가 돼 박세리(은퇴·1258만3713달러)를 추월하고 통산 상금 9위에 오른다.
대니얼 강이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2010년 미야자토 아이(일본) 이후 12년 만에 개막전부터 연속 2개 대회에서 우승한 통산 6번째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