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국 현지, 엔케이맥스 자국 진출 잇단 보도…8900억 매출 전망까지

지난달 24일 투타오 "636억 투자, 초기 생산액 2664억" 보도
3년내 생산액 8879억 넘어설 전망과 함께 항암제 사업 언급
구체적인 세수와 고용인원까지 설명하며 사업 구체화
앞서 여타 포털 및 관영 방송국에서도 관련 내용 보도
  • 등록 2023-06-15 오전 10:45:02

    수정 2023-06-15 오전 10:45:02

이 기사는 2023년6월14일 8시45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페이지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중국 현지 매체를 통해 엔케이맥스(182400)의 중국 NK세포치료제 사업 계획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엔케이맥스 측이 NK세포치료제 중국사업 진출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최근 중국 현지 언론에선 엔케이맥스 중국법인의 투자규모가 636억원에, 3년 내 생산액이 89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중국 최대 뉴스 플랫폼 ‘투타오’(Toutiao)는 지난달 24일 ‘엔케이맥스, 중국 생명과학센터’ 설립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


중국 최대 뉴스 플랫폼 ‘투타오’(Toutiao)는 지난달 24일 중국 산둥성 허쩌시 주요 산업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엔케이맥스, 중국 생명과학센터’ 설립 소식을 전했다. 이날 투타오는 엔케이맥스 중국 생명과학센터 외에도 의료단지 건설, 바이오소재 공장 설립, 원료의약품 공장 착공, 배터리 센서공장 출범, 지능형 산업 클러스터 단지 및 화학단지 조성, 생분해성 신소재 공장 건립 등 대형 프로젝트 소식을 함께 전했다.

앞서 중국 산둥성 소재 허쩌시 관영방송국은 지난 4월 ‘청우 엔케이맥스(중국) 생명과학센터’ 출범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아울러 지난달 24일 중국 인터넷 포털 ‘소후’(Sohu)를 통해서 엔케이맥스 중국법인의 구체적인 투자규모 등을 담은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다만, 소후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총 투자액 636억...초기 생산액 2664억”

우선, 투타오에 게재된 엔케이맥스 중국법인 관련 보도는 매우 구체적이다.

투타오는 “청우 엔케이맥스 중국생명과학센터 프로젝트”라는 제목을 붙이고 “총 투자액은 5000만달러(636억원) 규모”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약 200평당 투자액이 550만위안(10억원) 수준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엔케이맥스는 중국 산둥성 청우에 엔케이맥스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진안시 소재 공립병원 ‘진안의료센터’(Jinan Medical Center)를 치료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진안시는 산둥성 성도(한국의 도청소재지)다.

투타오 측은 “엔케이맥스 중국법인은 가동 후 연간 100만개의 NK세포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연간 생산액은 15억위안(2664억원)”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수는 5000만위안(89억원)에 달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은 200개”라며 사업 규모를 구체화했다.

“세계 3위 기술력...3년內 생산액 8879억 넘을 것”

엔케이맥스의 기술력에 대해선 상당히 높은 평가를 내렸다.

투타오는 “해당 프로젝트 전 과정은 엔케이맥스 한국본사 기술 지도로 진행된다”며 “(엔케이맥스는) NK세포치료제 분야 기술력은 세계 3위를 갖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현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NK세포치료제 계열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회사”라며 “생산투자 후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사업 전망도 내놨다. 투타오는 “엔케이맥스 중국법인은 3년 내 항암치료제, 고급화장품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며 “총생산액은 50억위안(8879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역 내 핵심 경쟁력을 갖춘 의약보건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타오는 중국 뉴스 및 정보 콘텐츠 플랫폼이다. 투타오는 머신 러닝에 기반을 둔 콘텐츠 생성, 집계, 배포 등 중국 최대 뉴스 플랫폼이다. 일 사용자가 1억 2000만명에 달한다.

“활동거점 지난시, 맞춤형 의료 특화”

이 같은 현지 보도에 대해 업계에선 엔케이맥스 중국사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 산하 금융기관의 한 중국전문가는 “산둥성 성도(한국의 도청소재지) 지난시는 맞춤형 의료에 특화돼 있다”면서 “지난시엔 대형병원(3급 병원)만 35개로 2위 청도시 17개를 압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케이맥스가 상당한 시장조사와 함께 입지를 결정했을 것”이라며 “특히, 산둥성 지역 뉴스에 엔케이맥스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은 이미 많은 것들이 결정됐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엔케이맥스가 활동거점으로 점찍은 지난시가 현재 국제의과학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는 점에서도 궤를 같이한다.

지난국제의과학센터는 투자 총규모 700억위안(12조4187억원), 35㎢ 부지에 초대형 의료 건강산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곳에 국가건강의료 빅데이터 센터, 산둥성 중앙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이 다수 입주할 예정이다. 여기서 NK세포치료와 같은 첨단의료 중심의 의료 산업이 집중 육성이 이뤄진다.

산둥성은 중국 의료제조, 바이오산업이 집중된 의료산업 중심지다. 산둥성에는 지난, 고신구, 옌타이 등 14개의 바이오 의약산업 단지가 구축돼 있다. 아울러 화학약품, 중의약, 바이오 약품, 의료기기, 포장부자재, 제약 장비 등 의약산업 완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산둥성 의약산업 규모는 지난 2021년 3208억위안(57조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중국 전체 의약산업의 10%를 차지하는 규모다. 산둥성에는 매출액 2000만위안(35억원)이상의 제약사가 600개가 있다. 특히, 중국 100대 제약사 중 13개사가 산둥성에 몰려있다.

그럼에도 엔케이맥스는 중국 사업에 대해 일체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엔케이맥스 측은 이번 중국보도와 관련해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결정된 바 없다”며 짧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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