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①미 금리 인상 내년까지 지속-하나經硏

  • 등록 2005-08-22 오전 6:45:28

    수정 2005-08-22 오전 6:45:28

[이데일리 최현석기자]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미 금리인상 기대감 확산으로 환율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인플레 압력이 확대되면서 미 금리인상 기조가 내년 초까지 연장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 주식매도세도 달러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플레 압력 증대로 미국의 금리정책 주목받을 듯

올해들어 미국의 물가지수가 안정적이 움직임을 보여왔으나,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 압력이 점차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제유가(WTI 기준) 평균치는 배럴당 42달러 수준이었으나, 최근 2개월동안 61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평균치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최근 발표된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각각 전년동월비 3.2%, 4.6% 증가하는 등 고유가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의 인플레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플레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에도 FRB의 공격적인 금리인상보다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내녀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 압력이 커진 것은 사실이나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크게 둔화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6월 미국의 외국인 증권투자 순유입액이 712억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등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효과가 가시화됐다는 점도 주목해야할 것이다.

최근 일본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으나, 미국과 일본의 경제 펀더멘털을 비교할 경우 미국의 성장세 호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달러/엔 환율의 상승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금주 달러/엔 환율의 방향성은 110엔대 지속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 달러 매수세 지속될 것으로 예상

전주 국내 주가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급증하면서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가 3480억원에 이르는 등 최근 매도세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 따라서 국내 증시의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경우 외국인 주식순매도 전환이 수급상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를 견인할 가능성은 충분하며, 특히 7·8월에 해외여행 및 유학 송금 수요가 크게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미 달러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주후반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증가하면서 미 달러화 매수 요인이 점차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 달러/원 환율은 미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수급상 미 달러 매수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1015~1035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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