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2' 신승훈 탈락 '이변'..장진호, 모창가수 최초 우승

  • 등록 2013-10-20 오전 6:13:38

    수정 2013-10-20 오전 6:15:36

‘히든싱어2’에 참여한 가수 신승훈.(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히든싱어’ 방송 사상 최초로 상금 2000만 원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2’ 신승훈 편에서 팝페라 가수 장진호가 뛰어난 모창 실력으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신승훈을 2표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것.

‘히든싱어’에서 원조 가수가 아닌 원조 가수의 팬이 우승을 거머쥔 것은 방송 16회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은 출연 가수가 1000만 장이 넘는 앨범을 판 ‘발라드의 제왕’ 신승훈이었다는 점에서 결과는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1라운드 ‘아이 빌리브(I Believe)’, 2라운드 ‘처음 그 느낌처럼’, 3라운드 ‘미소속에 비친 그대’를 거쳐 마지막 라운드는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대결이 진행됐다. 장진호는 100명의 판정단 가운데 41명으로부터 ‘진짜 신승훈보다 더 신승훈 같다’는 판정을 얻어 시즌1 때보다 2배 오른 우승 상금 2000만 원의 첫 수혜자가 됐다.

제작진은 장진호의 우승을 “‘신승훈 워너비’가 만든 아름다운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히든싱어2’ 연출자 조승욱 PD는 “장진호가 신승훈의 목소리를 이렇게까지 비슷하게 복사해낼 수 있었던 것은 신승훈의 목소리를 듣고 자라면서 신승훈처럼 되기를 마음속 깊은 곳에서 바랐던 ‘신승훈 워너비’였기에 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히든싱어2’를 통해 또 다른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히든싱어’는 한 명의 가수가 모창 도전자들과 블라인드 뒤에서 노래를 부르고 방청객들이 진짜 가수를 가려내는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2일부터 시즌2가 방송되고 있다. 매회 도전자들은 진짜를 가려내기 어려울 정도로 실제 가수와 흡사한 노래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고, 결국 이날 프로 가수를 능가하는 도전자가 탄생했다.

가수 신승훈을 꺾고 ‘히든싱어2’ 신승훈 편 우승자가 된 팝페라 가수 장진호.(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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