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최고령 퍼펙트 킬…'내가 저지른 사랑'의 '저씨파워'

  • 등록 2016-09-09 오전 7:18:35

    수정 2016-09-09 오전 7:18:35

임창정(사진=nhemg)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임창정이 신곡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차트 장기집권 가도에 접어들었다. ‘저씨 파워’가 빛을 발하고 있다.

임창정의 정규 13집 ‘I’M’ 타이틀곡 ‘내가 저지른 사랑’은 발매 당일인 지난 6일 오전 멜론, 지니, 올레뮤직, 엠넷닷컴, 벅스, 네이버뮤직, 몽키3, 소리바다 8개 음악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8일 밤까지 대부분의 차트 1위를 고수했다.

임창정은 8일 오후 10시30분 인스티즈가 운영하는 국내 온라인 음원순위 통합차트 아이차트(iChart) 집계, 국내 8개 음악 사이트 일간 차트와 실시간 차트에서 모두 1위를 한 사진을 지인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진정한 ‘퍼펙트 킬’이다. 임창정은 ‘역대 최고령 퍼펙트 킬’이라며 기뻐했다.

실제 국내 최대 음악 사이트 멜론이 8일 오후 발표한 일간 차트에서는 상위 50위 내에서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1위에 오른 임창정이 가장 연장자다. 유일한 40대다. ‘내가 저지른 사랑’은 9일 오전 7시 8개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음을 후벼 파는 가사·리듬 ‘취향 저격’

음악 시장은 청소년과 20~30대 젊은 층들이 소비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이들이 선호하는 아이돌 그룹을 비롯한 젊은 가수들이 가요계의 주축으로 활약해 왔다. 타깃 소비층을 겨냥한 음악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전자음향이 가미된 빠른 비트의 음악, 중장년층은 따라 하기는커녕 무슨 내용인지 제대로 알아들을 수도 없는 빠른 가사로 된 노래들이 차트를 장악해 왔다. 내용이 이어지지 않는 단어들의 나열로 ‘외계어’라는 빈축을 사는 노래도 있었다.

임창정의 전공(?)은 발라드다. ‘내가 저지른 사랑’ 역시 발라드다. 댄스 퍼포먼스가 가미된 아이돌 그룹들의 음악과 비교하면 느리지만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리듬이다.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늘 미안하다고만 했던 나’, ‘떠나버린 너의 모습을 지우고 버리고 비워도 어느 새 가득 차버린 내사랑’ 등 서정적인 가사는 이별을 경험해본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는 평이다. 감성적이고 잘 들리는 가사가 중장년층을 음악시장으로 이끌어내고 젊은 소비층들까지 끌어들이면서 현재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가 저버린 사랑’에는 “가슴을 울리네요”, “듣고 듣고 또 듣고. 말이 필요없다. 음악은 원래 그런 것이지”, “소름이 돋네. 노래 너무 좋다”, “간만에 노래에 취한다” 등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고음 돋보여도 따라부르고 싶은 매력 ‘여전’

임창정의 히트곡들은 노래방에서도 인기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대중이 따라 부르고 싶어 할 만큼 듣기 편하고 쉽게 느껴진다. 그러나 막상 부르려고 하면 고음, 미세한 음의 변화, 감정표현 등으로 따라 부르기 쉽지 않은 게 임창정의 노래이기도 하다. 이번 ‘내가 저지른 사랑’ 역시 임창정이 한껏 고음을 내지른 곡이지만 대중의 따라 부르고 싶게 만드는 욕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노래를 어떻게 따라 부르겠느냐”는 한탄도 올라오는 한편 “노래방 버전도 하나 만들어 달라”는 애교 섞인 요청도 있다.

특히 임창정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또 다시 사랑’으로 차트 역주행 후 음악 사이트 차트 올킬, 음악 프로그램 강제소환에 이은 1위 등 각종 기록을 세웠다. 1년 만에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이번에는 컴백 당일 실시간 차트 올킬에 이어 각종 기록행진을 재개하며 ‘9월=임창정’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더구나 발라드는 장르적으로 뜨거운 여름보다는 선선한 날씨에 어울린다. 유독 무더웠던 올 여름의 늦더위는 임창정의 신곡 발매를 기점으로 다소 누그러졌다. 날씨도 임창정의 든든한 지원군이 된 분위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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