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DB그룹, 내년부터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스폰서 맡아

  • 등록 2020-12-03 오전 6:00:01

    수정 2020-12-03 오후 1:59:15

DB그룹 CI.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DB그룹이 내셔널 타이틀 대회 한국여자오픈의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

2일 골프업계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DB그룹이 2021년부터 한국여자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총상금과 우승상금을 포함한 대회 규모, 계약기간 등 세부 조건의 합의가 끝나는 대로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DB그룹은 2005년 남자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2006년부터 동부화재 프로미배 KPGA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개최했고, 2008년에는 매치플레이 대회를 열었다. 2014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한국여자오픈은 여자골프의 유일한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내년 35회째를 맞는 여자 골프 최고 권위 대회다. 2012년부터 9년 동안 기아자동차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올해 대회를 끝으로 기아자동차가 타이틀 스폰서를 내려놨다.

프로골프대회는 기본 3~5년 단위로 계약하며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가 참여하면 이전 대회보다 규모를 키우는 게 일반적이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 10억원에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이었다.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던 대회 장소가 다른 코스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한 골프계 관계자는 “기아자동차가 9년 동안 이어온 한국여자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를 내려놓자 DB그룹이 대회 후원 의사를 먼저 밝힌 것으로 안다”며 “내년부터는 남녀 프로골프대회를 모두 열게 됐다”고 귀띔했다.

DB그룹과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들이 3일 한국여자오픈 후원 조인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덕식 DB Inc 사장, 김남호 DB그룹 회장, 허광수 대한골프협회 회장,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부회장. (사진=크라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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