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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로 리얼 액션에 첫 도전한 임지연이 “기회가 생긴다면 더 많이 도전해보고 싶다”고 액션영화에 관심을 보이며 한 말이다.
임지연은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강이안이라는 남자의 사투를 그린 ‘유체이탈자’에서 갑자기 자취를 감춰버린 강이안을 찾아나서는 문진아 역을 맡았다. 이를 위해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두 달 넘게 시간을 들여 상대 배우들과 액션 합을 맞추는 훈련을 받았다. 임지연이 연기한 문진아는 수준 높은 액션을 소화하며 위험한 고비에서 자신을 지켜내는 한편, 강이안을 찾는 것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물. 남성 배우들 사이에서 강인함을 드러내며 극중에서 돋보인다.
임지연은 “어떤 경우에도 나약해 보이면 안될 것 같았다”며 “맞아도 이 악물고 버티는 표정이 필요했는데, 처음에는 표현하기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부딪쳐서 멍이 드는 줄도 모를 만큼 (액션에) 몰입했다”고 얘기했다.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유체이탈자’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 107개국에 선판매됐으며, 할리우드 리메이크 제작이 확정돼 관심을 모았다. 현지에서는 12시간마다 몸이 바뀌는 흥미로운 설정과, 격투 총격 등 격렬한 액션신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은 “할리우드 리메이크 소식을 단톡방에서 확인하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캐릭터를 어떤 배우가 연기하면 좋을지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인 바람은 샤를리즈 테론이 문진아를 연기하면 좋을 것 같다”며 “멋있고 존경하는 배우다”고 웃으며 말했다.
2011년 단편 ‘재난영화’로 데뷔한 임지연은 ‘인간중독’(2014) ‘간신’(2015) ‘럭키’(2016) ‘타짜:원 아이드 잭’(2019) 그리고 ‘유체이탈자’까지 여러 장르의 작품에 도전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다양한 배역을 연기한 덕분에 정형화된 이미지가 없다는 게 그의 장점이다.
임지연은 “시나리오를 볼 때만 해도 내가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촬영을 하면서 ‘나도 몸을 쓸 줄 아는 배우였구나’ 새롭게 안 사실에 기뻤다”며 “계속 도전해서 ‘임지연이 이런 것도 할 줄 아네’라는 놀라움을 주는 배우이고 싶다”고 바랐다.
‘유체이탈자’ 홍보 활동 중인 임지연은 이후 차기작으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더 맨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의 집’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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