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거래일 연속 신저가 LG에너지솔루션 주가 반등은 언제

상장 첫날 대비 40%가량 하락
리튬 등 원재자 가격 급등 영향
"4월 실적 발표 시 반등 전망"
유가 상승 시 전기차 가격 매력 부각
  • 등록 2022-03-15 오전 12:10:00

    수정 2022-03-15 오전 12:10:0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공매도 타깃이 되면서 2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기록한 가운데 주가가 언제쯤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대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조치가 본격화할 경우 2차전지 기업의 주가가 반등할 여건이 갖춰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유가 급등에 따른 반사효과로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돼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 하락한 36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경신했다. 전날 40만원선이 깨진 데 이어 이날 장중에는 36만1500원까지 빠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7일이 상장 첫날 59만8000원까지 올랐다. 이 가격과 현재 주가를 비교하면 약 40%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큰 낙폭을 보인 데는 공매도 영향이 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 코스피200지수에 조기 편입되면서 공매도가 가능해졌다. 코스피200지수, KRX K-뉴딜지수 등에 편입되며 5000억원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점은 호재지만, 수익을 창출하려는 매출 출회가 이어지며 공매도 타깃이 됐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니켈, 리튬 등 2차전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차 판매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도 공매도를 부추겼다.

실제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공매도 거래액은 2918억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11.1% 늘었다. 거래량은 79만8690주로 20.3% 증가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주가 다시 반등할 모멘텀이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한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서방국가의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하면 유가 부담에 따른 반대급부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수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가 상승이 전체 시장의 성장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주가 하락을 근본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논리”라면서 “이 부분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전기차 수요 증가로 반박 가능하다. 지난주 테슬라 주문은 2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투자회사는 원유 차단 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85~200달러 이상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배럴당 109달러다. 원유 금지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하원에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법안을 처리했으며, 영국은 러시아 원유에 대해 단계적 중단을 검토 중이다.

반면 전기차 업체의 경우 공정 및 소재 변화로 가격 절감을 추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비용이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도 뒷받침하고 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대비 56%, 폭스바겐은 40% 등의 가격 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증권가에선 배터리 업체의 주가 반등 시점은 오는 4월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 증가 데이터가 지속 확인된다면 배터리 섹터 주가 반등의 조건이 갖춰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4월 실적 시즌을 통해 배터리 서플라이 체인의 수익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매출액은 9% 증가한 1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9% 상승한 1조원으로 전망한다”며 “고객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테슬라 차량의 판매 호조로 원통형 배터리향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