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출격 고진영 "더 많이 우승하고 싶어..아이언샷이 중요"

2일부터 LPGA 두 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 개막
"스윙, 게임 괜찮은 편..더 많이 우승하고 싶어"
"그린 크지만, 공략지점 좁아 정교한 아이언샷 필요"
2일 밤 9시 39분 톰슨, 컵초와 1라운드 출발
  • 등록 2022-06-01 오전 6:57:13

    수정 2022-06-01 오전 6:57:13

고진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 조금 더 많이 우승하고 싶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를 준비하며 의지를 다지며 이렇게 말했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니들스 롯지 앤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US여자오픈(총상금 1000만달러)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싱가포르에서 한 번 우승했고, 이후 두 번 정도 우승 기회가 있었다”며 “지금까지 스윙이나 게임은 괜찮은 편이지만 올해 더 많이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부터 새 시즌을 시작한 고진영은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JTBC 클래식 공동 4위와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 준우승 등 두 차례 더 우승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두 번의 대회에선 모두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2위와 공동 4위로 밀려나 아쉬움이 컸다.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큰 기대를 안고 출전했으나 공동 53위에 만족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를 준비하는 고진영은 조금 더 신경을 썼다. 지난달 13일 끝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을 끝낸 뒤 재충전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주 대회가 열리는 현지로 이동한 고진영은 스윙코치와 함께 샷을 점검하고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적응을 시작했다.

고진영은 “지난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오늘까지 세 번 연습 라운드했고, 내일도 라운드할 계획”이라며 “닷새 전부터 스윙코치가 와 있고 매일 코치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많이 연습했고 스윙에서 (잘못된) 뭔가를 발견했다. 바로 잡기는 했는데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연습라운드를 해온 고진영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코스 공략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연습라운드를 해보니) 그린이 보기에는 커 보이지만, 공략 지점이 좁다”며 “그래서 다트 게임을 하는 것 같은 아이언샷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인니들스 골프클럽에서 US여자오픈이 열리는 건 1996년과 2001년, 2007년에 이어 네 번째다. 앞서 열린 대회에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카리 웹(호주), 크리스티 커(미국) 등 모두 당시 최고 경기력을 자랑해온 선수가 우승했다. 그만큼 실력 없이 정상에 오르기 어려운 코스라는 걸 보여준다.

코스는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지만, 그린의 경사가 심하다는 평가다. 2001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웹은 미국골프협회(USG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두 번째 샷이 중요한 코스”라며 “그린 어느 지점에 공이 떨어지느냐에 따라 공이 그린 밖으로 나갈 수도 있다. 아이언샷의 정확도와 거리 조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진영의 장점은 핀 구석구석을 정확하게 공략하는 정교한 아이언샷이다. 올해 그린적중률은 73.61%로 전체 14위지만, 지난 시즌 평균은 78.77%로 2위, 2019시즌엔 79.56%로 1위였다.

고진영은 “ 이 코스에서 경기해보고 싶었다”며 “코스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굉장히 어렵고 재미있는 곳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더 와보고 싶었다”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총상금 1000만달러의 빅이벤트로 열린다. 우승 상금만 180만달러(약 23억3000만원)에 달한다. 상금이 커진 만큼 우승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진영은 “(상금 증액은) LPGA 투어 선수로 굉장한 뉴스였다”며 “이기고 싶고, 기대가 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하면 기부하고 싶다. 어린아이 그리고 LPGA 투어의 선수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고진영은 2019년부터 2020년 그리고 2021년까지 LPGA 투어 3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올해는 10위(52만2022달러)에 머물러 있지만, 우승하면 단숨에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LPGA 투어 통산 13승을 올린 고진영은 2019년 ANA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메이저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이자 첫 US여자오픈 정상을 노린다.

고진영은 2일 밤 9시 39분부터 렉시 톰슨,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사진=US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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