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인교진 "무명 시절 이름 3번 개명→굿까지…근데도 안되더라"

  • 등록 2023-03-22 오전 7:20:46

    수정 2023-03-22 오전 7:20:46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인교진이 무명 시절 이름을 세 번이나 바꾸고 굿까지 한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인교진과 이미도, 한채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세 사람은 최근 방영을 시작한 SBS 퓨전 사극 ‘꽃선비 열애사’에 출연 중이다.

인교진은 자신이 무명기간 동안 세 번이나 이름을 바꿨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맨 처음엔 인교진으로 데뷔했다. 21살에 MBC 공채 탤런트 시험에 합격해 소속사에 들어갔다”며 “그런데 사장님이 ‘요새는 중국 시장도 있는데 인교진은 발음이 어렵다. 무협 쪽 이름을 쓰자’고 하시더라. 그렇게 작명소를 가서 이름 5개를 받아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처음 바꾼 이름은 ‘도이성’이었다고. 인교진은 “사장님이 무협 느낌나게 도이성으로 가자고 하셨다. 그런데 그 이름으로 잘 안 됐다. 이후 사장님이 ‘두 번째 이름으로 가자’고 하셔서 성이준으로 바꿨다. 성이준도 짧게 끝난 뒤 다시 인교진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 그 작명소에서 지었는데 이름을 지어주신 분이 ‘어지간해선 내가 이름 지어주면 다 잘 되던데 얘처럼 안 되는 애는(처음)’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여 웃픔(?)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MC 김준호는 후배 박나래의 이야기를 꺼내며 “박나래가 안 됐을 때 굿을 했다. 근데 그 사람이 다시 (받은) 돈을 오바이트했다더라. 어지간하면 되는데 자기도 신기가 떨어진다고 했다더라”고 맞장구쳤다. 이에 인교진은 “나도 굿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인교진은 “친한 친구 어머님이 ‘너희는 마가 껴서 안 된다’며 굿을 해보라고 하셨다. 굿을 하면 옆에서 꽹과리에 북에 장구를 치는데 너무 큰소리로 해서 막 혼이 빠진다”고 회상했다. 탁재훈이 “ 그 친구 잘됐냐”고 묻자 인교진은 “그 친구 미국 이민 갔다. 이민 가서 잘 됐다”고 답했다.

인교진은 “그 다음 차례가 나였다. 굿에 집중을 해야 했는데 나도 저렇게 (친구처럼) 하면 추할 것 같았다. 그래서 일부러 계속 딴생각을 했다. 집중을 못 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굿하고 나서 처음 드라마를 시작하게 됐는데 감독님이 거장이었다. 여기에 신인이 들어가면 안 될 수가 없는 거여서 소속사에서 ‘야 이제 됐다’라고 했다. 그런데 거기서 안 된 사람이 저밖에 없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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