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5.6% 폭등, 다우는 11K 근접(종합)

  • 등록 2000-11-01 오전 6:58:09

    수정 2000-11-01 오전 6:58:09

10월의 마지막날 나스닥지수가 5.6%나 폭등했다. 나스닥지수의 이날 상승폭은 사상 10번째다. 다우지수도 산뜻한 상승세로 10월을 마쳤다. 그동안 큰 폭으로 하락한 첨단기술주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일제히 유입되면서 나스닥지수가 크게 올랐으며 최근 4일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다우지수도 1만1천(11K)선에 바짝 다가섰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135.37포인트, 1.25% 상승한 1만971.24를,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178.23포인트, 5.58%나 폭등한 3,369.63을 기록했다. 대형주중심의 S&P 500 지수는 30.73포인트, 2.20% 오른 1,429.39였고,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96포인트, 3.10% 오른 497.68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348.98포인트, 2.69%나 오른 1만3,314.68였다.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낸 나스닥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을 키워나가 장중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에서 마감됐다. 다우지수도 강보합세로 출발했다가 초반 하락세로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상승폭을 크게 늘렸다. 이날 폭등에도 불구, 나스닥지수는 10월한달동안 8.3%나 하락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이달에 3% 상승했다. 특히 다우지수의 경우 지난 4일간 연속 상승하면서 6.2%나 올랐다. 유럽의 통신장비업체 알카텔이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최근 노텔 네트웍스의 부진한 실적이후 맥을 못춰온 통신장비주식을 크게 끌어올렸다. 또 IBM이 일본 NTT으로부터 대형 계약을 따냈다는 소식으로 5.6%나 오르면서 컴퓨터관련주식들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뮤추얼펀드의 절세용 매도세가 끝났다는 인식도 이날 폭등에 도움을 줬다. 뮤추얼펀드는 이달말 실적을 기준으로 세금을 내게 되는데, 그동안 하락폭이 큰 첨단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도, 평가손을 현실화시킴으로써 세금부담을 줄이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나스닥 주가하락을 부추겨왔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시스코, 오라클, JDS유니페이스 등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네트워킹, 인터넷이 큰 폭으로 올랐다. 어제 리먼브러더스의 목표주가 하향조정으로 10%이상 하락했던 시스코가 이날 12%나 급등하고 노텔, 시에나, JDS유니페이스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10.57%나 상승했다. 통신장비업체들이 대부분 큰 폭으로 올라 루슨트는 14.4%, JDS유니페이스는 14.2%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램버스가 15.9%나 폭락했음에도 불구, 5.5%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자이링스가 11%, 어드반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가 10%, PMC시에라가 12%씩 오르는 등 대부분 반도체주식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램버스는 인텔이 램버스의 기술을 더 이상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서에 영향을 받아 폭락했다. 인텔은 보합수준에 머물렀다. 야후가 11.4%나 오르는 등 인터넷주식들도 이날 강세를 나타내 아멕스 인터넷지수가 7.2%, 메릴린치 인터넷지수가 8.3%나 급등했다. 그러나 메릴린치 인터넷지수는 이날 급등에도 불구, 10월 한달간 23%나 하락한 상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유통, 바이오테크,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어제 급등했던 화학, 제지 및 경기순환주들은 이날 보합세를 나타내 숨을 고르는 듯한 모습였다. 제약주는 이날 하락했다. JP모건이 이날 도이체방크 알렉스 브라운증권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다우지수를 37포인트나 끌어올렸다. 이날 프록터 앤 갬블(P&G)가 예상치수준의 실적을 밝히는 바람에 7.1%나 급락했는데도 다른 유통업체들은 끄덕없이 강세를 유지하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P&G의 경우 이미 3분기 실적이 나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전망치를 하향조정해놓고도 이번에 겨우 전망치수준의 실적밖에 발표하지 못한 것이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 GM, 홈데포, 보잉, IBM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3억5,000만주, 나스닥시장 21억4,000만주로 계속 늘어나고 있어 연말 상승세를 기대하는 주변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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