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260p 랠리, 10000선 목전..나스닥도 54p 상승

  • 등록 2001-03-28 오전 6:55:58

    수정 2001-03-28 오전 6:55:58

[edaily]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호전되면서 다우존스지수가 3일째 랠리를 이어가 지수 10000선을 목전에 두게 됐다. 바닥론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소비자신뢰지수의 큰 폭 상승이 투자심리를 크게 호전시켰다. 나스닥지수 역시 지수 2000선에 바짝 다가서는 등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일제히 동반상승했다. 2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만해도 관망분위기가 짙은 가운데 보합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전 10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 직후 가파른 오름세로 돌아서 지수 10000선을 넘보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2.68%, 260.01포인트 오른 9947.5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 역시 소비자신뢰지수 발표와 동시에 개장초의 소강상태를 벗어나 40포인트 이상 급등한 후 좁은 변동폭안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장막판 상승폭을 늘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2.80%, 53.75포인트 상승한 1972.24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2.56%, 29.48포인트 오른 1182.17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23%, 5.50포인트 오른 452.8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2천2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9억2천4백만주로 어제에 비해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9대11, 나스닥시장이 21대15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뉴욕증시가 얼굴을 한순간에 바꿨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실상 상반되는 내용의 평가가 소비자신뢰지수의 발표로 연출된 것이다. 소비자신뢰지수의 호조에 따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가능성 퇴색을 비관하기 보다는 차라리 경기회복에 대한 청신호로 해석하기로 마음을 굳힌 셈이다. 사실 개장을 전후해서 뉴욕증시에서는 오전 10시에 발표될 예정이었던 소비자신뢰지수에 대해서는 결과와는 다른 기대를 했었다. 즉 전문가들의 예상에 의하면 소비자신뢰지수가 6개월째 하락하면서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게 될 것이고 이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유도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팽배해 있었다. 실제로 채권시장에서는 그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채권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예상과는 달리 큰 폭으로 상승하자 증시는 심리적 접근방식을 180도 바꿨다. 즉 연준의 금리인하가 문제가 아니라 경기회복의 시그널이라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최근들어 증시에서 지수바닥론이 나오는 것도 기술적인 측면도 있지만 결국에는 올 하반기이후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은 오늘 아침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국경영경제학회 컨퍼런스에 참석, 연설을 했으나 역시 예상대로 경제상황이나 금리정책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없었다. 기술주들은 컴퓨터, 텔레콤,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지만 반도체주들만은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비테스 세미컨덕터의 실적악화 경고의 영향이 컸다. 기술주 외에는 운송, 은행, 유틸리티, 제약, 바이오테크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석유, 천연가스, 금 등 비교적 안전한 피난처로 간주되는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금융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SBC커뮤니케이션, 머크, 하니웰, 홈디포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우존스지수 30개 종목중에서 하락한 종목은 알자와의 합병을 공식 발표한 존슨앤존슨과 GM, 이스트만코닥, 보잉 등 4개에 불과했다. 비테스 세미컨덕터가 어제 장마감후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영향으로 반도체주들이 악영향을 받았다. 비테스는 2/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10-11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20센트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 주가가 14%나 폭락했다. 통신용 칩메이커인 트랜스위치 역시 2/4회계분기 실적이 9-10센트로 퍼스트콜의 16센트에 크게 못미쳤다고 발표해 주가가 20%나 폭락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막판 반등, 어제보다 0.6% 상승했다. 리먼브러더즈가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시스코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어제보다 1.02% 오르는데 그쳤으며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도 각각 4.3%, 3.45%, 그리고 2.8% 상승했다. 인터넷주들도 큰 폭으로 올라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4.22% 상승했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월드컴, 마이크로소프트, 델컴퓨터, 오러클, 선마이크로시스템 등 대부분의 간판급 대형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시에나, 아리바, 그리고 실적악화를 경고한 비테스, 트랜스위치 정도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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