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야드 장타 '펑펑' 디샘보, 3타 차 역전 우승..통산 6승

  • 등록 2020-07-06 오전 7:59:56

    수정 2020-07-06 오전 7:59:56

브라이슨 디샘보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0위 브라이슨 디샘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디샘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의 성적을 낸 디샘보는 매튜 울프(미국·20언더파 268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선두 울프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디샘보는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올해 몸집을 키워 근육질로 거듭난 디샘보는 힘이 더해지면서 PGA 투어에서도 내로라하는 장타자가 됐다. 이번 대회에선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1번홀에서 티샷을 363야드 보낸 뒤 43야드 거리에서 공을 홀 3.5m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디샘보가 흔들림없는 경기 운영으로 4타를 줄이는 사이 울프는 2타를 잃어 선두를 내줬다.

후반 들어 울프의 반격이 시작됐다. 10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 디샘보와 격차가 더 벌어졌지만, 12번홀을 시작으로 13번,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로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디샘보다 마지막 3개홀을 남기고 버디 3개를 쓸어 담으며 2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울프는 18번홀에서 이글에 성공해야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으나 파에 그쳤다.

2018년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던 디샘보는 개인 통산 6승을 달성했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해 ‘필드의 물리학자’라는 별명을 가진 디샘보는 독특한 스윙과 자신만의 코스 공략으로 유명하다. 또 아이언 클럽의 길이를 모두 같게 만들어 사용하는 등 일반 선수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한다. 한때는 경기 진행 속도가 느려 동료들로부터 ‘슬로 플레이어’라는 원성을 사기도 했다.

올해는 90kg이던 체중을 110kg까지 늘리면서 또 한 번 변신했다. 오로지 거리를 멀리 치기 위해 체격을 키웠다. 그 덕분에 지난 시즌 302.5야드였던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올해 320.1야드까지 크게 늘었다.

이번 대회에선 1라운드 358야드(라운드별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2라운드 335야드, 3라운드 348야드, 4라운드 360야드의 괴력을 선보였다.

‘코리안 브라더스’는 이경훈(29)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5위에 올랐고, 임성재(22) 공동 53위(9언더파 279타), 김시우(25)과 노승열(29)은 공동 57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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