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청와대 참모들의 평균 재산은 19억33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이는 남영숙 경제보좌관이었다.
| 사진=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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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한 청와대 주요 참모 58명의 재산 평균은 19억330만 원이다.
재산이 가장 많은 청와대 참모는 남영숙 경제보좌관으로 지난 조사보다 48억1868만 원 늘어난 75억7394만 원을 신고했다. 중앙부처 재산총액으로도 여섯 번째로 많다.
남 보좌관은 배우자 명의의 경상북도 청도군에 있는 전과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일대의 임야 등 토지만 13억2798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마포구 서교동 아파트 등 43억6800만 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2018년식 SUV와 배우자 명의 2005년식 SUV 등 2326만 원을 신고했다. 예금으로 합 18억7058만 원을 신고했다. 증권은 브라질국채 등 1억8382만 원, 채무로 본인 이름으로 1억9971만 원이다.
남 보좌관 다음으로는 김한규 정무보좌관이 많았다. 54억5602만 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던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47억8050만 원으로 세 번째다.
신동호 연설비서관이 4억251만 원을 신고하며 가장 재산이 적은 인사가 됐다. 이밖에 강권찬 시민참여비서관(4억5128만 원), 이기헌 민정비서관(4억5377만 원), 김재준 춘추관장(4억8883만 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 보좌관의 재산이 1년여 만에 48억여 원이 늘어난데 “23억4000만원은 부모님 재산으로 이전에는 고지거부 대상이었다가 독립생계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포함됐으며 나머지 금액은 이사로 인해 일시적 1가구 2주택이 되면서 기존 아파트와 매수한 아파트가 이중으로 신고돼 과다하게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