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가 지방소멸을 다루는 방식… ‘일꾼의 탄생’ [유기자의 시교PICK]

  • 등록 2023-02-11 오전 8:00:00

    수정 2023-02-11 오전 8:00:00

사진=KBS1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최근 인구절벽을 넘어 지방소멸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KBS1 프로그램 ‘일꾼의 탄생’ 행보가 주목된다.

연예인이 국민 일꾼이 되어 전국민의 민원을 해결한다는 콘셉트의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 12월 첫 방영됐다. 이후 1년 넘게 전국 방방곡곡 누비며 육체적 노동과 정서적 감동을 선사한다는 취지로 지역 어르신들의 민원과 고충을 처리해왔다.

출연진이 노동을 채우는 과정은 점차 노령화되는 농촌 마을의 현실을 담고 있다. 젊은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육체적 노동이 어려운 고령층만 남아있는 탓이다. 프로그램 출연진을 살펴보면 트롯트 가수 진성과 김용임 그리고 80년대생 손헌수, 미키광수가 고정으로 나와 어르신들과 교감한다.

특히 출연진 중에서도 손헌수의 역할은 남다르다. 그는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6시 내고향’서 ‘청년회장이 간다’ 코너를 흥행시키며 장수 지역 프로그램의 신선함을 불어넣은 바 있다. 당시에도 손헌수는 해당 코너에서 감자 캐기, 등 농가 일손을 도우며 주민과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실상 ‘일꾼의 탄생’은 이 ‘청년회장이 간다’ 코너가 떨어져 나온 일종의 독립 프로그램인 셈.

또한 지난 8일 방송분에서 진성은 홀로 사는 어르신 댁의 철제 대문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직접 용접까지 하면서 주민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의 착한 기획의도 덕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고맙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한 누리꾼은 “솔직히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미처 몰랐다”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출연진과 제작자 분들의 따뜻한 마음 너무 감사하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감동을 보였다.

시청률 역시 준수한 편이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일꾼의 탄생’은 시청률 5.3%를 기록했다. 10% 중반대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KBS2 드라마 태풍의신부와 동시간대에 편성됐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지상파인 SBS와 MBC 오후 뉴스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5~6%대 준수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과거 방송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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