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크라운해태, 나란히 전날 패배 설욕…PO 승부 다시 원점

  • 등록 2024-01-22 오전 8:24:47

    수정 2024-01-22 오전 8:24:47

프로당구 PBA 팀리그 하나카드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함게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
프로당구 PBA 팀리그 크라운해태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2차전을 이긴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하나카드와 크라운해태가 나란히 플레이오프 2차전서 승리를 거두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나카드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서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0으로 눌렀다.

크라운해태도 SK렌터카를 4-1로 꺾았다. 하나카드와 크라운해태 모두 나란히 전날 1차전 패배 스코어 그대로 되갚으며 플레이오프 승부를 1승1패로 만들었다.

하나카드는 첫 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1세트 남자단식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과 팀을 이룬 ‘팀 리더’ 김병호가 하이런 8점을 쓸어담는 등 단 2이닝만에 11점을 합작해 조재호-김현우를 11-0으로 눌렀다. 2세트 여자복식 역시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 조합이 김민아-김보미를 9-6(11이닝)으로 꺾고 격차를 벌렸다.

3세트 남자단식에선 무랏 나시 초클루(튀르키예)가 4이닝동안 단 한 차례 공타 없이 3-3-4-5득점을 뽑아 조재호를 15-5로 따돌렸다. 초클루는 곧이어 4세트서도 사카이와 혼합복식에 나서 혼자 6점을 책임지며 오성욱-김보미 조를 9-4(6이닝)로 전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플레이오프B 경기서도 크라운해태가 전날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전날 출전 명단에 비해 일부 변화를 준 크라운해태의 전략이 적중했다. 첫 세트 남자복식 김재근과 오태준이 에디 레펀스(벨기에)-강동궁을 11-7(4이닝)로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세트 여자복식에선 백민주-임정숙이 강지은과 히다 오리에(일본)에 5:9(6이닝)로 패하면서 흐름을 넘겨주는 듯했다. 하지만 3세트서 ‘팀 리더’ 김재근이 강동궁을 상대로 하이런 11점을 뽑아내며 15-14(7이닝)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둬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

곧이어 4세트 혼합복식에서 오태준과 임정숙이 조건휘-히다를 9-6(9이닝)으로 제압한 데 이어, 5세트 남자단식에선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하이런 9점을 앞세워 4이닝만에 레펀스를 11-8로 물리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네 팀이 나란히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플레이오프는 22일 오후 4시 SK렌터카-크라운해태의 플레이오프B 3차전 경기가 열린다. 이어 밤 9시30분부터 NH농협카드와 하나카드의 플레이오프A 3차전이 펼쳐진다.

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로 진행되며 한 그룹의 플레이오프가 먼저 끝나더라도 일정을 앞당기지 않고 일정대로 진행한다. 만약 플레이오프 두 그룹이 모두 조기 종료될 경우에는 파이널을 앞당겨 치른다. 플레이오프 출전 선수 선발 명단은 경기 당일 오후 12시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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