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장기금리 보합, 단기금리는 상승

성장률 급락 충격, 주택지표 활기로 상쇄
  • 등록 2006-01-28 오전 5:36:09

    수정 2006-01-28 오전 5:36:09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7일 뉴욕시장에서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급락,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통화정책의 핵심 참조지표인 근원 물가 상승 속도는 빨라져 금리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했다.

지난달 신규주택 매매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도 금리인상 조기중단 기대감을 희석시켰다. 국채 입찰 물량에 대한 부담감도 수익률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기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음주 화요일에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4.50%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임을 확실시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현지시각 오후 3시23분 현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보합인 4.51%, 2년물 수익률은 2.1bp 상승한 4.49%를 기록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2년물은 장중 4.511%로 올라서며 지난 2001년 1월이후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예비 집계치는 1.1%로 지난 2002년 4분기이후 가장 낮았다. 전분기의 4.1%는 물론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2.6(CNBC/다우존스 집계)∼2.7(마켓워치 집계)∼2.8%(블룸버그 및 로이터 집계)에도 크게 못미쳤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담당하는 소비지출 증가율이 1.1%로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지난 2001년 2분기 이후 4년반만에 최저치다. 자동차 판매가 급감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악화됐다. 통화정책의 참고지표가 되는 근원 PCE 상승률은 1.4%에서 2.2%로 대폭 올라갔다.

지난해 12월중 미국의 새집 매매는 2.9% 증가한 126만9000호(계절조정 연율환산)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123만호로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마켓워치 집계)했었다.

GDP와 관련, 뱅크오브 아메리카증권의 채권 전략가 마이클 클로허티는 "예상보다 경기가 좀 더 많이 둔화된 만큼 채권 수익률이 좀 더 낮아지게 됐다"면서도 "일부 세부지표들이 예상과 전혀 다르게 급변동해 투자자들이 채권 매수를 주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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