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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이미 한차례 유명세를 경험했다. 그러나 1년 간의 공백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으로 돌려 놨다.
그런데 좌절, 체념, 이런 단어는 그녀의 표정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마치 처음인 듯 새로운 시작에 마냥 설레는 것처럼 보였다. 배우 민지가 그 주인공이다.
민지는 17일 방송되는 단막극인 KBS 2TV 드라마스페셜 `비밀의 화원`에서 주인공 기림 역을 맡았다. 단막극 주연이 무슨 대단한 일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게다. 그러나 민지에게는 정말 오랜 만에 주어진 기회다.
“조급해 하면 제가 더 힘들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작은 기회라도 주어지면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죠.”
과거 고교시절에는 뭐가 뭔지 모르고 연기를 했지만 이제 점점 재미도 찾아가고 있다는 말도 했다.
“어려서 무용을 하다 그만 뒀거든요. 그 이후 목표를 잃은 듯 무기력했는데 연기를 배워가면서 활력을 찾았어요. 이제 새로운 목표가 생긴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