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성시경 `1박2일` 극과극 신입 생존법

  • 등록 2012-03-05 오전 7:05:02

    수정 2012-03-05 오전 9:20:30

▲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2 새 멤버인 차태현과 성시경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첫 촬영은 패닉이었다. 꼬인 부분도 있고 부담도 컸다."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시즌2 첫 여행을 다녀온 한 제작진의 하소연은 기우에 불과했다. 4일 첫 방송. 출발은 자연스러웠다. 첫 만남이었지만 멤버들간 서먹함이 크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김승우·차태현·성시경·주원 등 새 멤버는 엄태웅·이수근 ·김종민과 격의 없이 어우러졌다. 최재형 PD도 `새(Bird)PD`란 별명을 얻어 웃음의 제물이 됐다. `1박2일` 시즌2의 편안한 분위기에 시청자 반응도 호의적이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 및 트위터 등에 `새 멤버들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며 호응했다.

이날 방송은 `1박2일` 신입 멤버들 캐릭터 발견의 장이었다. 김승우는 `깨알 수다`로 맏형의 근엄함을 버렸다. `몸 개그`도 주저하지 않았다. `발라드 왕자` 성시경은 자다 일어다 까치집이 된 산발된 머리도 가감 없이 보여줬다. 그리고 거침없이 `1박2일` 야생체험에 몸을 던졌다. `꾀돌이` 차태현은 한겨울 냉수 등목도 했다. 짧지만 새 멤버들의 `예능 DNA`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정리했다. 신입의 `1박2일` 적응기.
▲ 화면 가운데가 김승우
◇`신생아` 김승우 특기: 게임을 하다 의욕 과다. 눈치 게임을 하다 일어서다 점프하며 천장에 머리 부딪히기. `1박2일` 구호 욕심, "(성)시경아, 한 번 하자." 사소한 데 의미부여. "제우스가 신화 속 신들이 왕이잖아, 제우스호 타서 좋았어." 엉뚱 예능 DNA의 발견. 게임 교란 작전. "얘, 금 밟았어."

습성: 긴장하면 헛웃음. 호기심 하늘에 등극. "이게 다 테이프야? 이걸 다 찍어야 집에 보내주는 거야?" 게임 무지. 속일 수 없는 중년. "눈치 게임이 뭐야?" 옛 노래 듣다 보면 대학교 시절 응원단장 본능도 발현. 가위바위보 팔 꼬아 돌린 후 하기.

제작진: 김승우는 진짜 `아줌마` 스럽다. 주위 반응 묻기도 잘하고. 말도 많다. 방송 봐도 오디오가 죽지 않는 사람이 김종민과 김승우다. `1박2일` 구호에 욕심도 많다. `1박2일` 구호 콘테스트도 했는데 다음주를 기대해달라.
▲ 차태현
◇`차귀찮` 차태현 특기: 야외 리얼버라이어티 새로운 `패셔니스타`. 레깅스에 등산용 반바지 입기. `보고있나, 지드래곤`. 다른 멤버 벌칙 줄 때 적극적. `1박2일` 시즌2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게임을 하다 애매한 건 진 거야." 묵찌빠 달인.

습성: 투덜 종결자. "아 추워, 그냥 가자." 눈치 게임은 쥐약. 흑염소 무서워함. 한 말 또 하는 것 싫어함. "이거 사람들 만나면 또 얘기해야 되는 거 아냐? 에이" 촬영 분량 욕심 많음. "우리끼리 게임이라도 해야 되지 않아?" `아쉬운 사람이 우물 파자` 주의. "아쉬운 사람이 이리로 오라고 해."

제작진: 차태현은 정말 묵찌빠를 잘했다. 차태현과 성시경의 묵찌빠 대결은 생각보다 길었다. 랠리 수준이었다랄까. 길어서 오히려 방송에서 일부 편집돼 나갔다. 성시경이 차태현을 `천재`라 부른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 성시경
◇`걸리버` 성시경

특기: 위기 상황 느긋한 대처. `까칠`은 편견. "누구의 소유(군 복무)가 돼 본 적이 있어서요." `1박2일` 걸리버. 김종민 "발밑에서 허리까지 7뼘이 더 돼, 우와." 김종민 성대모사.

습성: 관망하다 협상가 기질 발동. "라면 안 준다고요? 있는데 안주는 거죠?" 스마트? 위급할 때는 몸도 씀. 닭싸움할 때 독기를 품기도 함. `독을 품은 시경`. 어르신처럼 뒷짐 지고 산책하기. `사려 깊은` 성시경. 다른 멤버 등목 벌칙 받을 때 상의 젖지 말라고 칼라 접어주기.

제작진: 아직은 숨을 고르는 것 같다. 형들도 어려워하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주원
◇`순둥이` 주원

특기
: 닭싸움 달인. 큰 키에서 오는 무릎 타격 발군. 설거지도 잘함. 예의도 바름. 어른 만나면 배꼽 인사.

습성: 남의 불행은 나의 즐거움. 남 벌칙 받을 때 대놓고 폭소. 체력은 좋지만 뱃멀미.

제작진: 진짜 착하다. 그런데 극단적인 캐릭터다. 남자 같으면서도 애교가 많은 친구다. 못 보던 캐릭터라 기대된다. 인사성은 정말 밝더라. 처음 보는 사람한테 인사하는 건 몸에 그냥 배 있더라. ▶ 관련기사 ◀ ☞NEW `1박2일` 출발!…`해피선데이` 1위 지켰다! ☞갈색 태현·연두색 시경…`1박2일` 신입 자막색 비밀 ☞첫방 `1박2일`, 시청자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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