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6개월, 호출 택시문화 만들어..고급택시로 수익화

6개월 누적콜수 2000만건 돌파, 전국 기사수도 15만명
10월 중순 고급택시 서비스로 본격적인 수익화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적용, 운임은 보통택시의 2배 이상될 듯
  • 등록 2015-10-05 오전 2:00:00

    수정 2015-10-05 오전 2:00:0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3월 31일 출시된 ‘카카오택시’가 서비스 6개월을 맞았다. ‘돌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빠르게 정착한 카카오택시는 길에서 기다리던 택시 문화를 호출하는 문화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카오는 이달 중순경 시작되는 고급택시 중계 서비스부터 수수료를 받아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4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택시의 누적 호출 횟수가 2000만건(9월15일 기준)을 돌파했다. 출시 3개월 째 누적 호출이 500만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증가세다. 하루 평균 호출건수도 30만~4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택시의 기사 회원 수는 현재 15만명 수준이다. 전국에서 택시운전면허를 발급받은 기사가 25만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60% 가량이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인 셈이다.

카카오택시의 성공은 4000만명에 가까운 카카오톡 기반 서비스 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경쟁 택시 앱인 ‘T맵택시’나 ‘티머니택시’와는 다른 출발이었다. 수수료를 받지 않아 기사와 승객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탑승 택시 정보를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에게 보낼 수 있도록 한 기능은 늦은 시간 여성 승객들도 안심하고 택시를 탈 수 있게 했다. 택시 하차 이후 기사에 ‘별점’을 주는 평가시스템을 통해 서비스 품질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국민내비 김기사’와의 연계로 최적의 길안내를 제공한다는 것도 카카오택시의 강점이다.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기 때문에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접근성 개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10월 중순 고급택시 서비스, 기본료는 보통택시의 두배 수준될 듯

카카오는 빠르면 10월 셋째 주 시작하는 고급택시 중계 서비스부터 수수료를 받으면서 수익화에 나선다. 아직까지 수수료로 얼마를 부과할 것인지. 수수료 부과대상을 이용자로 할 것인지 택시회사로 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고급택시는 배기량 2800cc 이상의 차량에 요금 미터기나 결제 기기, 차량 외부 택시 표시 설비 등의 설치 없이 운행 가능한 택시다. 카카오는 서울시의 고급택시 시범운영 방침에 따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는 우선 고급택시 회사 ‘하이엔’이 확보한 100대의 고급택시에 중계 서비스를 시작한다. 차량은 벤츠와 BMW다. 현재 카카오와 하이엔은 고급택시 기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고급택시 운전기사가 되려면 음주운전 등의 범법 이력이 없어야 한다. 면접을 통과해 1주일 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교육과정에는 차문 여닫는 법과 택시 서비스를 위한 기본 영어 등이 포함돼 있다. 카카오 측은 호텔 컨시어지(안내원)나 대기업 임원 수행 비서 출신의 사람들이 고급택시 기사에 응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급택시는 티머니 같은 카드결제 단말기가 부착되지 않기 때문에 결제수단은 카카오페이 등의 간편결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비싼 운임료 탓에 일부만 이용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100% 배차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밤늦은 시간 택시 잡기가 힘든 종로나 강남역 등에서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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