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탁구연맹, 코로나19로 상반기 대회 모두 연기…세계랭킹은 동결

  • 등록 2020-03-30 오전 8:01:34

    수정 2020-03-30 오전 8:01:34

정영식.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올해 상반기 열릴 예정이던 모든 탁구 국제대회가 코로나19로 연기됐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30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고 “6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모든 주관 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TTF는 앞서 이달 17일 4월까지 열릴 예정이던 모든 주관 대회를 취소·연기한 바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가 올스톱됐다. 탁구 역시 마찬가지다. ITTF가 이날 6월 30일까지 모든 대회를 열지 않기로 하면서 세계 탁구계의 겨울잠은 길어지게 됐다.

ITTF는 당분간 대회가 열리지 않는 만큼 3월 랭킹을 마지막으로 순위를 동결하기로 했다. 현재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이 남자 단식 13위,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여자 단식 16위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한편 ITTF는 올해 연말 열릴 예정인 2020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의 구체적인 일정을 다음 주 정하기로 했다. 부산 세계선수권은 당초 이달 22∼2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에 6월 21일∼28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올해 연말로 재차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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