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견에 '뒷다리 파업' 비하 자막… '동물농장' 유튜브 논란

  • 등록 2020-08-04 오전 6:55:12

    수정 2020-08-04 오전 6:55:12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TV 동물농장’이 장애견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문제의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애니멀봐’ 화면)
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뒷다리를 쓰지 못하는 호돌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동물병원 검진 결과 말초신경 이상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견주는 호돌이에게 보조기구를 달아주고 재활치료를 통해 걸을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이 많은 이의 감동을 자아냈다.

하지만 방송을 하루 앞두고 ‘TV 동물농장’의 유튜브 채널인 애니멀봐가 내보낸 예고편이 뒤늦게 논란이 됐다. 호돌이가 걷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뒷다리 파업’이라는 자막으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시청자들은 “동물농장이 동물을 비하해도 되는 거냐” “견주에게 사과하라” “보기 불편하다” 등 불만을 쏟아냈다. 그러자 제작진 측은 “이번 영상 예고의 마지막 부분을 본방송 내용과 다르게 편집해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하고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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