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人]쎄노텍 "코로나 극복 기반은 '품질'…품질로 승부한다"

지난해 영업이익 26억원…흑자전환 성공
주요 고객인 광산 생산 재개에 주문 급증
촉매용 담체 올해 매출 기여 기대…다른 제품도 개발중
  • 등록 2022-03-08 오전 12:40:00

    수정 2022-03-08 오전 7:42:0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시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품질 확보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품질이었습니다”

허명구 쎄노텍(222420) 대표는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쎄노텍은 지난해 영업이익 약 26억7424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허 대표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서 주요 고객인 광산이 있는 중남미와 호주 등의 생산 라인이 폐쇄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작년부터 광산 생산이 재개되면서 품질에 대한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허명구 쎄노텍 대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2020년 쎄노텍은 25억423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극도의 부진을 경험했다. 허 대표는 “고객사가 생산 라인을 세워버리니 방법이 없었다”면서 “정말 어려웠던 시기”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 광산 재개를 기다리면서 끊임없이 연락을 지속했고, 그 사이 제품 품질을 끌어올리는데 힘썼다. 이러한 노력이 결국 지난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쎄노텍은 광물 분쇄에 사용하는 세라믹 비드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세라믹 비드는 대형 분쇄기 내에서 광물, 안료, 석회석 등을 원하는 크기로 분쇄한다. 쎄노텍은 국내 최초로 세라믹 비드 양산화에 성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허 대표는 “광산에서 사용하면서부터 세라믹 비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면서 “2016년부터 중국이 세라믹 비드 시장에 뛰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저가로 세라믹 비드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고객사가 이탈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결국은 품질의 힘이었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 확보라는 생각으로 내부적으로 제품 관리와 함께 품질 변동을 데이터화 해 매주 그 추이를 관리했다. 허 대표는 “중국 업체들의 세라믹 비드는 2~3년만 써도 마모율이 높아 고객 불만이 많아졌다”면서 “그 사이 품질 높이기에 힘쓰다 보니 다시 고객이 돌아오면서 올해 초에는 생산 대응이 어려울 정도로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신규 시설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 전용 공장 투자를 통해 1차 라인 설비 셋업을 마쳤고 이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이후 고객 수요에 맞춰 매년 한 개 라인씩 추가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세라믹 비드는 물론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최근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분야는 촉매용 담체다. 촉매용 담체란 화학 공정에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촉매를 담아내는 일종의 그릇을 말한다. 허 대표는 “국내 시장만 해도 2000억~2500억 규모로 보고 있다”면서 “철저하게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시장인데 국내 대기업과 함께 공동개발을 시작, 품질 승인을 끝내고 올해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양산·출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쎄노텍은 올해 하반기 촉매용 담체로 매출을 올리기 시작해 앞으로 3년 안에 200억~300억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산업용 흡습제 시장 등 기존에 가지고 있는 쎄노텍의 기술을 중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허 대표는 “작년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매출을 급격하게 회복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올해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작년보다 훨씬 좋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품질 측면에서는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면서 “사업 개발에 2~3년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 고객 니즈 충족과 회사의 미래비전 충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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