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정, 산후우울증 고백… "그냥 혼자 살고파"

  • 등록 2022-05-17 오전 7:04:17

    수정 2022-05-17 오전 7:04:17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안무가 배윤정이 산후우울증을 호소했다.

배윤정은 16일 방송된 MBC 예능 ‘오은영리포트’에 남편 서경환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윤정은 “혼자 살고 싶다”며 “이럴 거면 뭐 하러 결혼하고 애를 낳았나 싶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남편과 만나면 싸우는 사이가 됐다. 내가 정말 힘들고 필요할 때 남편은 없었다”며 “산후우울증이 심해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현재 축구클럽을 운영 중인 서경환은 재택근무 중이다. 서경환은 아이 출산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자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실상은 상담으로 인해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배윤정은 “남편이란 존재가 외롭고 힘들 때 기대고 싶고 위로받고 싶은 그런 존재였으면 한다”며 “어느 순간부터 불편한 존재가 되어가는 것 같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누구보다 가까워야 하는데, 남편에게 할 이야기를 동생들이나 친구들에게 하고 있다”고도 했다.

서경환은 “강한 여자인 줄 알았는데, 머리가 하얘졌다”며 “나도 같이 그땐 우울했던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산후우울증을 겪는 모습을 보니) 다른 사람 같았다”며 “자고 일어나면 서로 우울해있으니까 뭔가 행동을 하게 될 때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고 했다.

오은영은 “집안에서 서경환이 일하는 공간은 철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 산후우울증을 겪는 배윤정을 향해서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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