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동행을 위해…반려동물을 변호하다

반려 변론
이장원|336쪽|공존
  • 등록 2024-01-31 오전 12:05:00

    수정 2024-01-31 오전 12:05: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은 600만 여 가구 1300만명을 넘어섰고, 반려견과 반려묘도 800만 마리에 달한다. 반려동물은 이제 단순한 애완용 동물의 수준을 넘어 가족 구성원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사회 흐름에 따라 제도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동물보호법이 여러 차례 개정됐고, 이달 초에는 ‘개 식용 금지법’이 제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 국민의 85% 이상은 공동 주거 공간에 살고 있고, 사람들의 동물에 대한 호불호와 인식 차이도 크다. 최근 반려동물 관련 사건, 사고와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반려 변론’은 변호사인 저자가 반려동물과 관련한 국내외 여러 사건과 판례를 바탕으로 더 나은 반려동물 양육문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쓴 책이다. 총 3부로 구성된 책은 ‘이혼하면 반려동물은 누구의 소유일까?’ ‘이웃이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할 수 있을까?’ ‘반려견이 타인을 물면 견주는 어떤 책임을 져야 할까?’ 등 일상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이슈를 알기 쉽게 담았다.

최근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동물권이나 동물 복지 같은 거대한 담론을 논하기보다 반려동물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도출한 점이 특징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인간 사회 내에서 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길을 찾기란 쉽지 않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 반려인과 비반려인을 포함하는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 책이 반려동물에 대한 여러 이슈에 대해 무작정 싸우지 말고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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