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많이 낸 회사, 주가도 '활짝'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한 263개사, 주가 41.9% 상승
  • 등록 2014-09-15 오전 6:00:00

    수정 2014-09-15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상반기 엔저와 저성장의 공세 속에서도 영업이익을 늘린 회사들의 주가는 연초보다 40%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15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회사는 263개사로 나타났다. 이들의 현재 주가는 연초보다 41.97%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89% 오른 점을 감안할 때, 40.08%포인트를 웃도는 성과다.

또 매출액이 늘어난 335개사의 주가는 평균 34.4%, 순이익이 늘어난 277개사의 주가는 평균 37.5%씩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부진한 영업이익 실적을 낸 352개사의 주가는 9.03% 오르는데 그쳤다.

또 매출액이 줄어든 280개사의 주가는 9.6%, 순이익이 감소한 338개사의 주가는 11.4% 올랐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KEC(092220)였다. KEC(092220)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07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8098% 증가했다. KEC의 주가는 65.8% 급등했다.

또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3729% 뛰어오른 팜스코(036580)의 주가도 연초보다 59.1%나 상승했다.

한국화장품제조(003350)는 상반기 17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2% 증가한 성적을 냈다. 이에 주가 역시 연초보다 244%나 상승했다. 영업이익 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 유입 기대라는 모멘텀까지 주가상승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증가한다고 해서 무조건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었다. 써니전자(004770)의 경우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1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89% 상승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반토막 났다.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대한 기대로 오른 주가인 만큼,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모멘텀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일진전기(103590) 역시 상반기 영업이익이 3963억원으로 전년보다 3294% 상승했지만 주가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거래소 측은 “영업이익이 상장사의 펀더멘털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투자를 가늠할 만한 잣대이겠지만 글로벌 경기나 투자심리, 향후 전망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해 주가를 움직이는 만큼 영업이익만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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