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②]이정재 트리플 천만 이룰까…"스코어보다 의미"

  • 등록 2016-07-27 오전 6:00:00

    수정 2016-07-27 오전 6:00:00

‘인천상륙작전’ 이정재(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대작이 주는 긴장감이 있긴 하죠.”

이정재가 웃으며 말했다. 이정재는 150억원 대작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으로 또 한 번 여름 극장 공략에 나섰다. 그가 출연한 ‘암살’(2015년 7월22일, 누적관객 1271만명)도, ‘도둑들’(2012년 7월25일, 누적관객 1298만명)도 여름에 개봉했다. 두 작품은 여름 시장에서 모두 천만 관객을 얻었다. 한국전쟁의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인 ‘인천상륙작전’도 기대작 중 하나다. 이정재가 또 한 번 천만영화를 얻으며 트리플천만 배우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에 대한 언론과 평단의 반응은 엇갈리지만 이정재 연기에 대한 호평에는 이견이 없다. 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에서 대북 첩보작전 엑스레이(X-Ray)를 이끄는 수장 장학수를 연기했다. 북한군으로 위장해 인천으로 잠입하는 인물이다. ‘암살’과는 상황이 180도로 변했다. ‘암살’의 염석진이 일본군의 첩자였다면 ‘인천상륙작전’의 장학수는 한국군의 첩자다.

“배우들의 입장에서 배역은 의뢰가 들어와야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좋은 말씀들은 운 좋게 장학수 역을 연기할 수 있어서였죠. 개인적으로는 늘 조금이라도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악역이었던 염석진에 이어 장학수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쟁영화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시나리오를 볼 때 첩보영화로 읽혀서 신선했고요.”

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인 만큼 캐릭터 표현에 신중을 기했다. 북한 사투리 및 러시아어 연습은 물론이고, 오른쪽 손목과 새끼 손가락을 다칠 만큼 격렬한 액션신을 소화해냈다. 촬영은 3월에 끝났지만 손 부상은 여전히 완치되지 않았다. 몸고생을 할 때마다 흥행 성적이 좋은 것 같다는 얘기에 “그러면 ‘빅매치’도 잘 됐어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물론 다른 작품 못지않게 열심히 했죠. 전쟁영화는 또 처음이거든요. 배우가 직접 액션을 하면 긴장감이 좀 더 높아지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조금 욕심을 냈습니다.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한다고 했는데….”(웃음)

‘인천상륙작전’은 개봉 전부터 ‘반공영화다’ ‘국뽕영화다’ 말들이 많다. 이정재도 알고 있다. 촬영을 하면서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다.

“인천상륙작전 하면 맥아더 장군과 연합군만 알잖아요. 저도 그랬고요.‘인천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애썼던 한국의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입니다. 그 의미가 훼손되지 않도록 사실적으로 접근하려고 했고요. 실제 있었던 사건을 다뤘는데 ‘애국, 애족을 강요하는 영화다’라는 식으로 오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작업했죠.”

이정재는 스코어에 대해서는 겸손했다.

“BEP(손익분기점)보다 조금 더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주변에서는 대작이라 그런지 기대가 높은데 스코어보다는 ‘우리가 몰랐던 혹은 기억에서 멀어졌던 영웅들을 알리는 영화를 했다는 데 더 의미를 두고 싶고, 그런 부분에서 잘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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