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양 전성시대]③역사 다룬 '천상의 컬렉션'에 전문가 없는 이유

  • 등록 2017-03-28 오전 7:00:00

    수정 2017-03-28 오전 7:00:00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전문성보다 연예인, 왜냐고요?”

26일 첫 방송한 KBS1 새 시사교양프로그램 ‘천상의 컬렉션’에는 소위 전문가가 출연하지 않는다. 여섯 명의 호스트가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을 장식한 문화재를 하나씩 소개하고 현장평가단 100명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보물을 뽑는데 전 출연진이 연예인이다. 조영중 KBS PD는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청자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연예인으로만 호스트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물에 대한 지식은 인터넷 등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며 “‘천상의 컬렉션’이 추구하는 것은 자신만의 보물을 찾는 것이다. 전문가가 등장한다면 선생님과 학생이라는 구도가 형성돼 상상력을 침해할까 우려했다”고 덧붙였다.

전문성에 대한 지적은 방송 준비과정에서 해결했다. 호스트는 관련 유물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제작진을 비롯해 역사 전문가로 부터 관련 정보를 전달받는다. 이를 통해 왜곡 없이 우리의 유물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천상의 컬렉션’에는 개그맨 서경석을 비롯해 배우 김수로, 최여진, 공형진, 가수 이현우, 모델 이현이가 호스트로 출연한다. 이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보물’을 선정해 각자의 시선으로 소개한다. 객관적인 사실에 소개하는 이의 주관적인 해석이 더해진다.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의 시사교양프로그램으로서는 파격적인 콘셉트다.

조영중 PD는 KBS의 시사교양프로그램을 주로 연출해왔지만 ‘천상의 컬렉션’은 쇼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역사에 관심이 적었던 시청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역사가 어렵고 딱딱하는 선입견을 없애줄 것”이라 자신했다. 서경석은 시청자의 문턱이 낮다는 점을 호평했다. 그는 “역사 없이는 미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보물 이면에 숨겨져 있는 것들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희망과 꿈을 키워드리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시간대 방송하는 KBS2 예능프로그램을 시청률로 꺾어보고 싶다는 희망도 남겼다.

최여진은 “몰랐던, 잊힌, 빼앗긴 우리 역사에 대해 알게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며 “우리의 역사와 유물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부담도 있었지만 스토리텔링을 통해 시청자에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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