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담 가장한 잔소리 불편해"…성인남녀 2명 중 1명 '추석 친지모임 안 가'

  • 등록 2018-09-22 오전 12:10:00

    수정 2018-09-22 오후 5:32:48

(자료=알바몬)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성인남녀 2명 중 1명은 올 추석 친지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이 한가위를 앞두고 성인남녀 2229명을 대상으로 ‘추석 스트레스’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6.7%는 ‘올 추석 친지 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응답군별로는 취준생이 52.8%로 직장인(44.8%), 대학생(36.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미혼(49.4%)이 기혼(24.9%)보다 약 두 배 높았다.

이들은 추석 친지모임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복수 응답)로 ‘친지들과의 만남이 불편하고 부담스러워서(43.8%)’를 1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현재 나의 상황이 자랑스럽지 못해서(35.3%)’, ‘평소 친척들과 왕래가 없어서(21.1%)’, ‘혼자 쉬려고(20.2%)’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취업(이직) 준비를 하려고(18.4%)’, ‘여행, 취미생활 등 개인적인 휴가 계획이 있어서(8.4%)’ 등의 이유도 있었다.

실제로 상당수의 성인남녀가 추석 가족모임 후 불편과 후회를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지난 해 추석에 친지 모임에 참석했었다고 답한 62.3%에게 친지모임 참석 후 이를 후회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그 결과 명절 친지 모임에 참석했던 성인남녀의 67.7%가 ‘모임 참석을 후회했다’고 답했다.

응답군별로 살펴 보면 여성(77.2%)이 남성(54.2%)보다 높았고, 기혼(70.6%)이 미혼(67.2%) 보다 소폭 높았다. 직업별로는 취준생이 74.5%로 직장인(69.4%)이나 대학생(49.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들이 명절 친지 모임에 참석한 것을 후회하는 이유는 ‘덕담을 가장한 친척어른들의 잔소리와 참견(53.8%)’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주머니 사정으로 넉넉히 챙기지 못한 용돈과 선물(29.3%)’, ‘겉도는 대화 등 부담스럽거나 친밀하지 못한 친지들의 관계(22.2%)’, ‘제사음식 준비, 거지 등 너무 많은 일거리(15.1%)’, ‘진이 빠지는 귀성/귀향길 정체(14.1%)’가 차례로 꼽혔다. 이밖에도 ‘크고 작은 다툼(13.0%)’, ‘예전 같지 않은 부모님, 친지의 모습에 효도할 걸 하는 후회(11.5%)’, ‘친지들 앞에서의 말이나 행동 실수(3.7%)’ 등도 명절 친지 모임에 참석한 것을 후회하게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인남녀 52.0%은 명절 전후로 명절증후군을 겪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응답군 중 기혼여성의 81.6%가 명절증후군을 겪었다고 응답해 전체 응답군 중 확연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반면 기혼남성은 67.6%, 미혼여성은 55.0%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미혼남성은 40.5%로 가장 낮았다.

이들이 겪은 명절증후군은 ‘스트레스’가 4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의욕상실(33.7%)’, ‘피로(25.3%)’, ‘소화불량(24.5%)’, ‘두통(10.4%)’, ‘급격한 감정기복(10.3%)’, ‘무너진 생체리듬(8.2%)’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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