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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밤 방송된 ‘어하루’에서는 하루와 백경(이재욱 분)의 대립이 계속된 가운데 마침내 은단오가 하루의 고백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작가의 전작 능소화에서 세 사람의 모습을 본 백경은 진미채(이태리 분)를 찾아가 “뺏긴 걸 다시 찾고 원래 제자리도 가겠다”고 말했다. 백경은 은단오와 다정한 한때를 보내는 하루에게 “스테이지에서는 은단오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 네가 날 어떻게 이겨 엑스트라 주제에”라며 도발하기도 했다.
반면 은단오는 심장의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 하루는 고통스러워하는 단오를 보며 “단오야, 난 네 설정값이 바뀌었으면 해. 바꾸자 나 역할이 생겼잖아. 난 쉽게 없어지지 않을 거야”라고 했다. 은단오는 “넌 백경의 친구, 난 백경의 약혼녀. 작가가 백경을 되게 아끼나 보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하루는 “네 운명을 바꿔주는 게 내가 아니라 백경이면? 네 이야기 내가 바꿔”라고 선언했고 이때 은단오의 웨어러블 기기에서 경고음이 울렸다.
하루의 예상대로 스테이지에서는 단오 대신 새미가 쓰러졌다. 백경은 이에 하루가 스테이지를 바꿨다는 사실을 알고 씁쓸함을 느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끌어안았고 하루는 “보고 싶었어, 좋아해, 좋아한다고 너”라며 고백했다. 이어 하루에게 입을 맞추는 은단오를 하루가 다시 끌어당겨 키스하며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한편 ‘어하루’는 매주 수, 목 밤 8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