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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다연-박현경-이소영-김효주-이소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매 대회 새로운 우승자를 배출하면서 올해 상금랭킹 1위 주인공이 벌써 5번이나 바뀌었다.
이다연(23)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로 나섰다. 이후 시즌이 긴 휴식기에 들어갔고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재개가 늦어지면서 5월 둘째 주까지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열린 KLPGA 챔피언십 직후 박현경(20)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이소영의 천하는 3주 만에 막을 내렸다. 김효주(25)가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다.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해외파’ 김효주는 2주 동안 2억6000만원의 상금을 획득, 10위에서 1위로 수직상승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중단되면서 국내로 들어와 KLPGA 투어에 참가해온 김효주는 올해 상금랭킹에 포함된 3개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 그리고 4위에 올라 남다른 기량을 뽐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 경쟁을 펼쳐왔던 김효주는 상금랭킹 1위 장기집권이 점쳐졌으나 예상치 못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김효주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펼쳐 시즌 2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마지막 날 목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9번홀까지 경기하고 기권해 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김효주가 부상으로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도 나오지 않은 틈을 타 이소영이 1위를 탈환했다. 이소영은 올해 7개 대회(상금랭킹 포함 대회는 6개)에 모두 참가해 3억5543만1374원을 획득, 가장 먼저 3억5000원 고지를 돌파했다.
10일부터 부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8번째 대회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의 총상금은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최종 순위에 따라 6번째 상금랭킹 1위의 주인공이 나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