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송은영, 트라우마 고백 "선배들, 무섭게만 느껴졌다"

  • 등록 2020-08-05 오전 6:57:12

    수정 2020-08-05 오전 6:57:12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송은영이 뒤늦게 ‘불타는 청춘’ 합류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사진=SBS)
송은영은 4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처음 출연제안을 받았을 때 ‘뭐지’ 싶었다. 제 연락처를 방송국에서 거의 못 찾는데 연락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분은 좋았는데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제안을) 거절했었고 그 뒤로 몇년간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송은영은 “어떻게 보면 트라우마인데 선배님들을 보면 무섭게만 느껴졌다. 선배님들 눈을 보는 게 카메라 보는 것처럼 어려웠다”고 출연을 망설인 또 다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프로그램을 애청하는데 그런 게 없더라. (출연자들간) 나이 차이가 있는데도 쉽게 친해지시는 것 같아서 용기를 냈다. 트라우마를 깨보고 싶었다”고 했다.

송은영은 이날 과거 ‘원영’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일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라는 드라마에 본명으로 등장한 이후 제 이름 하면 무조건 ‘나’가 떠올라서 이름과 스타일을 완전 바꿨었다”며 “그 뒤로 아예 저를 모르시는 분들은 여성스럽다고 해주시곤 했다”고 말했다.

다시 송은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선 “제 이름이 편해서”라며 “이제 마흔 셋인데 열아홉 때의 나와 비교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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